불청객 황사 또다시 유입…주말 내내 공기 질 나쁨

  • 작년
불청객 황사 또다시 유입…주말 내내 공기 질 나쁨

[앵커]

불청객 황사가 또다시 날아들고 있습니다.

백령도와 울릉도에선 이미 모래 먼지가 관측됐는데요.

주말 내내 공기 질이 나쁠 전망이라 외출할 때 신경을 쓰셔야겠습니다.

김동혁 기자입니다.

[기자]

몽골 동부와 중국 북동부에서 발원한 황사가 한반도 북쪽에서 포착됩니다.

모래 먼지들이 우리나라로 또다시 건너오고 있습니다.

황사가 서풍이 아닌 북풍과 동풍에 실려 내려오면서, 서쪽인 백령도와 동쪽인 울릉도에서 거의 동시에 관측됐습니다.

황사는 주말까지도 우리나라에 머물면서 공기 질을 악화시킬 전망입니다.

"우리나라 전역이 황사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고요. 23일(일) 정도까지도 우리나라는 완전히 빠져나가지 못한 잔존해 있는 황사의 영향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백령도에서는 이달에만 여섯 차례 황사가 관측됐습니다.

지난 2006년 이후 최다 기록입니다.

현재 황사 발원지들이 매우 건조한 상태라, 남은 봄철에도 기상 조건이 맞다면 언제든 모래 먼지가 건너올 가능성이 큽니다.

황사를 몰고 온 찬 바람으로 30도 안팎의 때아닌 여름 더위는 누그러집니다.

기상청은 주말 낮 기온이 20도 안팎을 보이겠고, 일교차가 10도 이상 크게 벌어져 건강 관리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다음 주 월요일부터는 공기 질이 보통 수준을 회복하겠고, 화요일에는 전국에서 비가 내릴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김동혁입니다. (dhkim100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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