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대우조선 인수 '초읽기'…종합방산업체 출현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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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대우조선 인수 '초읽기'…종합방산업체 출현 임박

[앵커]

공정거래위원회가 오는 26일 전원회의를 열고 한화와 대우조선해양의 기업결합 승인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입니다.

현재 '조건부 승인'이 예측되는데요.

그렇더라도 한화는 육해공을 아우르는 '종합방산업체'로 변신하게 됩니다.

김주영 기자입니다.

[기자]

재계는 공정거래위원회가 한화와 대우조선해양의 기업결합을 '조건부 승인'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시정조치 이행을 조건으로 기업결합을 승인하는 겁니다.

그간 양사 합병을 두고 경쟁사들은 종합방산업체 출현에 따른 경쟁 제한 우려를 제기해왔습니다.

군함을 제외한 방산 분야의 메이저 기업 한화가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하면 군함용 무기나 장비 시장 지배력을 바탕으로 HD현대중공업, HJ중공업, SK오션플랜트 등 경쟁사들을 밀어낼 수 있다는 겁니다.

이에 공정위는 지난 18일 다른 군함 제조사에 가격과 기술 정보 차별 금지 등을 담은 심사보고서를 한화에 발송했고, 한화도 시정방안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음 주 공정위가 양사의 기업결합을 승인하면 지난해 12월 기업결합 신고 약 4개월 만에 절차가 마무리됩니다.

한화그룹 내 방산분야를 주도하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한화디펜스에 이어 최근 한화방산을 통합했습니다.

방산 분야를 하나로 모아 시너지를 내겠다는 건데 여기에 대우조선이 가세하면 육해공을 아우르는 '한국형 록히드마틴'으로 거듭나게 됩니다.

"금번 대우조선해양 인수합병을 통해 국내 시장보다 오히려 세계의 군함과 잠수함 수출 시장 확보에 큰 활력을 불어넣을 걸로…."

다만 인수 과정에서 고용 보장 등을 두고 대우조선 노조와 갈등을 빚었던 만큼, 합병 이후 한화가 풀어야 할 과제도 많습니다.

연합뉴스TV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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