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 산불 사흘째 확산…"오늘 중 주불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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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 산불 사흘째 확산…"오늘 중 주불 진화"

[앵커]

충남 홍성 산불이 사흘째 이어지면서 피해 면적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데요,

바람은 다소 잦아든 상황이지만 자욱한 연기 때문에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경인 기자.

[기자]

네, 충남 홍성 산불 현장통합지휘본부 인근에 나와 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지휘본부 주변으로도 희뿌연 연기가 자욱한 상황입니다.

하늘에서는 헬기가 쉴 새 없이 오가며 물을 뿌리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산불 진화율은 67%로, 새벽 5시 발표 그대로인데요.

현장에 연기가 많아서 진화율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산불 영향 구역은 축구장 2,000개가 넘는 1,452㏊로, 어제저녁보다 300㏊정도가 더 늘었습니다.

전체 화선은 30㎞가 넘는데요.

잔여 화선은 아직도 12㎞가 넘습니다.

사흘차 진화 작업은 오늘 일출과 동시에 산불 진화 헬기를 순차적으로 투입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현재 헬기 19대, 장비 180여대, 공무원 등 진화 인력 2,900여명이 주요 지점에 배치돼 진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산림 당국은 어제와 오늘 새벽 사이 강풍 때문에 진화 작업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오늘도 강풍에 대한 걱정이 있었는데요,

오늘은 바람이 초속 2~4m로 다소 잦아 들었습니다.

다행히도 오늘 오후 5시부터는 비 소식도 예보돼 있는데요.

당국은 오늘 중 주불 진화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이번 산불로 발생한 인명피해는 없는데요,

주택 34채를 포함해 시설물 71개 동이 잿더미가 됐습니다.

피해를 본 산림 면적은 아직 정확한 집계조차 힘든 상황입니다.

마을회관과 학교 등에 대피한 주민 등은 300여 명까지 늘었습니다.

한편, 수사 당국은 실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참고인들을 조사 중입니다.

지금까지 충남 홍성 산불 현장에서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ki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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