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합 근접한 강남 집값…서울 실거래가 7개월 만에 반등

  • 작년
보합 근접한 강남 집값…서울 실거래가 7개월 만에 반등

[앵커]

정부의 부동산 규제완화 영향인지 서울 강남권의 집값 하락세가 눈에 띄게 줄어들었습니다.

서울의 실거래가지수도 7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는데요.

강남 집값이 바닥에 이른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옵니다.

팽재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번 주 강남 3구를 비롯한 서울 동남권 아파트 가격은 내리긴 했지만, 하락률이 0.1%도 되지 않았습니다.

서초구는 2주 연속 하락률이 0.01%였고 둔촌주공 재건축 아파트가 있는 강동구는 지난주 0.15%였던 낙폭이 이번 주엔 0.02% 크게 줄었습니다.

아파트 실제 매매 가격으로 통계를 만드는 실거래가 지수도 지난 1월 서울 동남권은 지난해 12월에 비해 1.61% 상승했습니다.

서울 전체로 봐도 0.81% 상승했는데, 실거래가 지수가 상승 전환한 것은 7개월 만입니다.

부동산 규제 완화와 봄철 이사 수요가 맞물리면서 급매물이 해소된 영향으로 해석됩니다.

특히, 낙폭 축소를 주도하고 있는 강남권의 경우 더는 떨어지지 않고 바닥 다지기에 들어갔다는 관측까지 나옵니다.

"규제지역도 LTV 30%씩 허용됐던 상당한 규제 완화들이 호가를 회복시키고 추가적인 가격 조정을 저지하는 효과들이 있었던 것으로 보여집니다."

다만 이 같은 상승 조짐이 모든 지역에 해당하는 것은 아닙니다.

서울 강서, 금천구는 이번 주에도 0.3% 이상 떨어졌고 울산, 대구 등 비수도권 대도시들도 0.5%대 하락률을 기록했습니다.

입지와 주변 환경에 따라 집값 흐름이 엇갈리는 것인데, 올해, 이 같은 양극화 흐름은 더 심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합니다.

연합뉴스TV 팽재용입니다. (paeng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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