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영향 제한적이나 불확실성 커…필요시 대응"

  • 작년
당국 "영향 제한적이나 불확실성 커…필요시 대응"

[앵커]

정부는 미국 실리콘밸리은행 사태의 국내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향후 불확실성은 크다며 예의주시하겠다고 했는데요.

국내 은행들이 이자 장사에 몰두하면서 역설적이게도 SVB와 같은 위험이 줄었다는 평가입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는 미국 실리콘밸리은행 파산 사태가 글로벌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현시점에선 제한적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재무부, 연방예금보험공사 등 미국 당국이 예금 전액 보호조치를 발표하는 등 신속히 대응하고 있다는 겁니다.

다만 향후 여파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크다며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필요시 신속 대응하겠다고 했습니다.

"관계기관 합동으로 실시간 모니터링을 한층 강화하는 한편, 시장 상황 변화를 예의주시하면서 필요할 경우 신속히 대응해 나가겠습니다."

정부가 이렇게 국내에 미칠 영향이 크지 않다고 보는 가장 큰 이유는 은행, 비은행 모두 자산과 부채 구조가 SVB와 다르기 때문입니다.

금융당국은 긴급 점검 결과 "양호한 자본 및 유동성비율, 견조한 수익성 등 근본적 차이를 감안할 때 국내 금융회사는 일시적 충격에 견딜 수 있는 상당한 능력을 보유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국내 은행들은 코로나 사태 기간 늘어난 유동성을 SVB처럼 고위험 상품이 아닌 대출에 주로 활용해 역설적이게도 리스크가 줄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금융당국은 향후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대비해 금융사별로 마련된 비상자금조달계획의 점검 강화를 지시했습니다.

또 특정 거래 상대방의 부도로 은행이 대규모 손실을 떠안는 것을 막는 거액 익스포저 한도 규제를 내년 3월 말까지 연장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 (dk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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