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본 대지진 '스즈메의 문단속'..."살고자 하는 마음이 희망" / YTN
  • 작년
오늘은 규모 9.0으로 만8천 명의 사상자를 낸 동일본 대지진이 일어난 지 12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동일본 대지진을 소재로 한 일본 애니메이션 '스즈메의 문단속'이 개봉했는데요.

감독은 살고자 하는 마음이 희망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홍상희 기자입니다.

[기자]
너의 이름은.

날씨의 아이에 이어 동일본 대지진을 소재로 한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재난 3부작 마지막 작품 '스즈메의 문단속'이 국내 팬들을 찾아왔습니다.

우연히 지진과 재해가 들어오는 문을 열게 된 스즈메.

사람들의 희생을 막으려면, 의자로 변한 소타와 함께 일본 곳곳으로 달려가 재난의 문을 닫아야만 합니다.

규슈에서 고베를 거쳐 도쿄까지, 재난과 용감하게 맞서면서, 스즈메는 동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자신의 상처와 대면해 치유와 함께 희망을 발견합니다.

[신카이 마코토 / '스즈메의 문단속' 감독 : 스즈메는 영화 속에서 처음에 죽는 것은 두렵지 않다라고 외치다가 나중에는 더 살고 싶다라고 마음이 변하게 됩니다. 더 살고 싶고 계속 살고 싶다고 생각하는 것이 역시 희망이라고 생각합니다.]

만8천 명이 희생된 2011년 동일본 대지진의 아픔을 젊은 세대에게 알리기 위한 작품으로 이미 일본에서는 천만 관객을 돌파하며 돌풍을 일으켰습니다.

스즈메의 목소리를 연기한 하라 나노카 배우와 함께 방한한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작품에 등장하는 문은 한국 드라마 '도깨비'에서 힌트를 얻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신카이 마코토 / '스즈메의 문단속' 감독 : 한국 드라마인 '도깨비'를 보았을 때 문을 사용하는 방법이 굉장히 인상적이어서 힌트를 얻은 부분이 있습니다. 문을 모티브로 한 것은 문은 일상을 상징하는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아름다운 빛과 색채, 감성적인 연출로 개봉 첫날부터 15만 명에 육박하는 관객이 몰리면서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습니다.

[송지현 / 관객 : (감독) 특유의 아무나 잡아낼 수 없는 디테일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처음으로 공개하는 건데 이 자리에 와서 너무 영광이고 너무 감격스럽고 진짜 행복한 것 같아요.]

'더 퍼스트 슬램덩크' 장기흥행에 '스즈메의 문단속'이 합류하면서 극장가 일본 애니메이션 열풍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YTN 홍상희입니다.







YTN 홍상희 (sa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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