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넘어 8강 간다”…WBC 대표팀, 첫 경기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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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야구 대표팀의 WBC 첫 경기가 드디어 내일입니다.

가장 먼저 만날 상대는 복병, 호주입니다. 

도쿄에 가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질문1]정윤철 기자, 첫 경기부터 대표팀 승부수 쎄게 던지는거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대표팀은 호주전을 8강행 분수령으로 보고 있는데요.

첫 경기부터 삐끗했던 과거의 아픈 기억 때문입니다.

한국은 앞선 두 번의 WBC에서 1차전 패배에 발목 잡혔습니다.

이번엔 한국과 일본, 호주가 8강을 다툴 걸로 전망되는데요.

호주를 잡으면 유리한 고지에 오를 수 있습니다.

다만 호주에도 현역 메이저리거가 있습니다.

미국 마이너리그 경험자가 많고 서폴드처럼 한국 야구를 잘 아는 선수도 있어 방심은 금물입니다.

[양현종 / 야구 국가대표]
"공 1구, 1구, 전력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대표팀은 오늘 결전의 현장이 될 도쿄돔에서 적응훈련을 가졌습니다.

[질문2]경기가 열리는 도쿄돔은 무엇보다 홈런이 변수아니겠습니까.

네, 도쿄돔은 홈런이 많이 나오는 구장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독특한 구조 때문입니다.

도쿄돔은 송풍기로 공기를 불어 넣어 얇은 막으로 된 천장을 들어올립니다.

구장 내 상승 기류가 발생해 평범한 타구가 홈런이 될 수 있는 겁니다. 

현역 시절 일본에서 뛴 이승엽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승엽 / 두산 감독]
"(도쿄돔은) 땅볼보다는 플라이 볼이 좀 유리하고요. (대표팀이) 라인드라이브 하고 또 각도를 좀 올려서 한방. 그런 타구가 많이 나왔으면 좋겠네요."

대표팀은 홈런왕 박병호 등 거포들의 '한 방'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동시에 투수들은 호주 타자들의 힘이 좋은 만큼 실투를 경계해야 합니다.

도쿄에서 채널A 뉴스 정윤철입니다.

영상취재 : 김근목
영상편집 : 정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