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여성 45% '출산의향 없다'…청년 절반이상 '부모와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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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여성 45% '출산의향 없다'…청년 절반이상 '부모와 산다'
[뉴스리뷰]

[앵커]

우리나라의 극심한 저출산은 이제 사회적 문제를 넘어 국가적 과제가 됐는데요.

앞으로 저출생 현상이 더 심각해질 수 있겠습니다.

청년 여성의 절반가량이 아기를 낳을 의향이 없다고 답했다는 정부의 조사 결과가 공개됐습니다.

한상용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나라 청년 여성의 절반 가까이가 '아기 낳을 생각이 없다'는 취지로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무조정실이 지난해 여름 만 19세~34세 청년 15,000가구를 대상으로 처음 실시한 '청년 삶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여성 44.7%가 '출산 의향이 없다'고 답한 겁니다.

청년 남성 29.5% 응답과 비교해 15%P 가량 차이가 났습니다.

결혼 계획을 묻는 항목에서도 '없다'라고 한 미혼 여성은 30.3%, 미혼 남성 20.2%보다 10%P 높았습니다.

남녀 간 인식차가 뚜렷한 상황에서 우리 미래 사회에서 저출생 현상이 더 심각해질 가능성이 엿보이는 대목입니다.

동시에 경제적 문제로 청년이 부모와 함께 사는 경향은 짙어지고 있습니다.

청년 57.5%는 부모와 함께 산다고 답했는데 이 중 67.7%는 독립할 구체적인 계획이 없다고 했습니다.

그 이유로 '생활비 절약'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고, 이어 '통근과 통학 용이' 등의 순이었습니다.

청년 1인 가구는 22.6%로 파악됐습니다.

이와 함께 최근 1년 동안 번아웃, 즉 정서적 소진 경험이 있다고 한 청년도 3명 중 1명꼴인데 그 이유는 '진로 불안', '업무 과중', '일에 대한 회의감' 등의 순이었습니다.

이 밖에 조사 대상 청년 중 취업자 비율은 67.4%였고, 세금 공제 전 월 임금은 252만원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부는 이번 청년 대상 첫 국가 승인 통계를 청년 정책 개선과 발전에 중요한 근거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한상용입니다. (gogo21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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