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바닥론 솔솔…"아직은 일러" 신중론 우세

  • 작년
집값 바닥론 솔솔…"아직은 일러" 신중론 우세

[앵커]

서울 일부 지역에서 떨어졌던 집값이 다시 오르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거래량도 조금씩 늘며 집값이 이제 하락을 멈추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는데요.

아직은 섣부르게 판단하기 어렵다는 게 대체적 의견입니다.

팽재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송파구의 9,000세대 넘는 대단지 아파트입니다.

이 아파트 전용 84㎡는 지난달 18억9,000만원에 거래가 됐습니다.

한 달 전과 비교하면 2억 원 넘게 오른 것입니다.

이런 흐름 속에 지난주 송파구 아파트값은 서울 25개 구 중 가장 작은 0.02%의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가격이 크게 내린 대단지 또는 초기 재건축 위주로 급매물 거래가 이뤄지면서 낙폭이 둔화되는 모습인데요.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 또 일부 저점 인식이 작용한 영향으로 판단됩니다."

이렇게 일부 지역에서 집값이 다소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자 길었던 하락세가 멈추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도 나옵니다.

하지만 아직 집값을 바닥이라고 보기엔 시기상조란 진단이 우세합니다.

정부의 대대적 부동산 규제 완화로 이른바 급매물이 소화된 뒤에도 매물이 계속 늘고 있어 상승 분위기가 조성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지난달 잠시 멈춘 기준금리가 또 오를 가능성도 집값 상승을 제약하는 요인입니다.

정부 역시 부동산 시장에 대한 낙관론을 경계하고 있습니다.

"바닥을 찍었느냐 거래가 본격 회복이냐고 하는데 위험을 감수하고 얘기한다면 아직은 그렇게 보기에는 너무 이른 것이다. 어느 누구도 지금은 특히 단기적인 예측을 할 수 없는 상황이긴 합니다."

정부는 부동산 시장이 단기간에 국지적으로 달아오를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며 시장 상황에 맞춰 필요한 정책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팽재용입니다. (paengman@y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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