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하늘의 전함' 한반도 전개…한미 '북 지휘부 타격' 훈련 공개

  • 작년
미 '하늘의 전함' 한반도 전개…한미 '북 지휘부 타격' 훈련 공개

[앵커]

우리 군과 미군이 인질을 구출하고 유사시 적 지휘부를 제거하는 특수작전 훈련을 이례적으로 공개했습니다.

정밀유도무기를 탑재한 미국의 최신예 항공타격 자산도 한반도에 처음 전개됐습니다.

한미 연합훈련을 비난해 온 북한에 강경 메시지를 발신했다는 분석입니다.

신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하늘의 전함'으로 불리는 미국의 공중 타격자산 AC-130J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3km 상공에서 발사된 미사일은 무인도에 설정된 표적을 정확히 명중시킵니다.

한미 군은 지난 달 초부터 진행된 연합 특수작전훈련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티크 나이프'로 불리는 이 훈련엔 미사일과 기관포 같은 화력무기 타격, 인질 구출을 비롯해 유사시 적 지휘부를 제거하는 '참수작전'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군이 실사격 장면까지 공개한 건 이례적입니다.

이번 훈련에는 한미 특수부대를 비롯해 해군과 공군 요원들이 참가했습니다.

유사시 한반도에 전개하는 미국의 AC-130J는 이 훈련을 위해 한반도를 처음으로 찾았습니다.

"가장 업그레이드된 최신 버전이고 다양한 기능을 갖춘 장비인데 이번 티크 나이프 때 한국에 처음 옴으로써 한미 동맹의 긴밀한 유대를 보여 주는 것의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1990년대 훈련이 실시된 이래 처음으로 합참의장이 현장을 방문해 훈련 상황도 점검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다음 달 펼쳐질 대규모 한미 연합훈련인 '자유의 방패'를 앞두고 적 도발에 압도적 응징태세를 보여주기 위해서라고 설명했습니다.

올해 '자유의 방패' 훈련은 북한의 고강도 핵 위협을 상정해 1부와 2부 구분 없이 11일 연속 이뤄집니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강력 대응하는 차원에서 한미가 연합훈련을 잇따라 공개하며 강도 높은 대북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 (hyunspiri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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