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저녁 금성과 목성의 만남…3월 밤하늘 우주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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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저녁 금성과 목성의 만남…3월 밤하늘 우주쇼

[앵커]

3월 밤하늘에 특별한 우주쇼가 펼쳐집니다.

오늘(2일) 초저녁에는 금성과 목성이 만나고, 하순에는 금성과 달도 근접하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제주에서는 금성이 달 뒤로 숨는 엄폐 현상도 나타납니다.

김동혁 기자입니다.

[기자]

밤하늘에서 달 다음으로 가장 빛나는 두 행성, 금성과 목성이 초근접 합니다.

해가 진 뒤 저녁 7시부터 8시 30분 사이에 서쪽 지평선 위에서 짧은 만남이 이뤄집니다.

지상에서 행성을 눈으로 관측할 때 보이는 하늘 상의 거리를 '각거리'라 하는데, 이번 금성과 목성의 만남은 보름달 크기 정도의 각거리인 0.5도까지 가까워져, 지상에서는 두 행성이 마치 하나가 된 듯 보입니다.

저녁 하늘에서 금성과 목성이 이번만큼 가깝게 접근하는 것은 지난 2016년 8월 이후 7년 만 입니다.

이후 두 행성의 초근접 현상은 17년 후에 볼 수 있을 전망입니다.

"두 행성은 밤하늘에서 달을 제외하고 가장 밝아서 도시에서도 맨눈으로 볼 수 있으며 천체망원경을 이용할 경우 한 시야에서 두 행성을 함께 볼 수 있습니다. 앞으로 이 정도로 두 행성이 가깝게 접근하는 것은 17년 후인 2040년 9월입니다"

이달 24일 저녁에는 달이 금성과 함께합니다.

달과 금성의 각거리는 최대 0.3도까지 가까워져 쌍안경이나 망원경으로 금성이 초승달과 거의 붙어 보이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제주도에서는 달이 금성을 가리는 엄폐 현상도 나타납니다.

연합뉴스TV 김동혁입니다. (dhkim100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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