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대구 도심 누빈 '삼일절 폭주족' 검거...국경일에 질주하는 이유? / YTN

  • 작년
뜻깊은 삼일절에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행태가 잇따라 적발됐습니다.

서울과 대구 등 곳곳에서 삼일절을 맞아 오토바이나 승용차로 난폭 운전을 하던 2, 30대 폭주족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김근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도심 한복판을 질주하던 차량이 신호를 무시한 채 지그재그로 도로를 휘젓습니다.

오토바이들이 줄지어 도로를 가로막고는 아슬아슬 곡예를 펼치듯 움직입니다.

삼일절을 맞아 대구에 모인 폭주족들입니다.

대구는 도로가 넓어 매년 광복절이나 삼일절 등 국경일이면 폭주족들로 몸살을 앓았습니다.

지난해 광복절에는 폭주족 77명을 무더기로 붙잡기도 했습니다.

[박동균 / 대구시 자치경찰위원회 사무국장 : 대구는 도로가 넓고 폭주하기에 좋은 환경이라고 폭주족들에게는 알려졌습니다. 삼일절이나 광복절과 같이 태극기로 상징되는 그런 애국심을 표출하는 것이 폭주족들의 어떤 또 하나의 해방감이 아닐까….]

올해는 주요 길목을 지켜 주동자 1명을 체포하는 등 모두 10명을 입건했습니다.

대부분 2, 30대로 몇 곳에 집결한 뒤 함께 난폭운전을 한 거로 파악됐습니다.

[여환수 / 대구경찰청 교통안전계장 : 대구가 지난해에 이어서 올해도 폭주족들이 많이 모인다는 조짐이 있어서 주로 모이는 집결 지역에 먼저 경찰관들을 배치해서 폭주 행위를 사전에 차단하고….]

서울에서도 여의나루역 등에서 질주하던 폭주족 11명 등 모두 53명이 검거됐습니다.

이들 중 일부는 경찰 추적을 피하려고 번호판을 떼는 등 치밀하게 준비한 거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현장 영상을 바탕으로 폭주 가담자들을 추가로 파악해 처벌하고, 주동자에 대해선 구속 수사할 방침입니다.

YTN 김근우입니다.





YTN 김근우 (gnukim052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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