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외비' 이성민 "나는 성공한 덕후, 배우는 나의 숙명" / YTN
  • 작년
요즘 대세 배우 이성민 씨가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에 이어 영화 '대외비'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권력 실세로 관객 앞에 섰습니다.

오랜 무명 세월 끝 대배우의 반열에 섰지만 자신의 전성기는 춥고 배고팠던 젊은 시절이라며, 숙명과도 같은 연기를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성민 배우를 홍상희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리멤버', '재벌집 막내아들'에 이어 영화 '대외비'에서 정치판의 비선 실세 역할을 맡은 이성민 배우.

권력을 향한 인간의 욕망과 파멸, 정치판의 민낯을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와 눈빛으로 표현해 냈습니다.

[이성민 / '대외비' 권순태 역 : 권력자 아니면 힘을 가진 정치인들 그런 사람들 뒤에 숨어 있는 우리가 모르는 대외비적인 인물이지 않을까….]

1980년대 데뷔해 이제 대배우의 반열에 선 이성민 배우의 인생을 바꾼 것은 고등학교 시절, 단체관람으로 우연히 만난 송승환 씨의 연극이었습니다.

[이성민 / 배우 : 그때 깜짝 놀랐던 기억이 나요. 세상에 저런 게 있지 한 번도 연극이라는 걸 본 적이 없어요 시골에서, 선배님 제 인생의 첫 연극이 선배님이 하셨던 그 연극이었다고 말씀을 드렸던 기억이 나요. 요즘 말로 성공한 덕후라고….]

배우가 되겠다는 꿈을 안고 대구에서 시작한 극단생활 10년, 한 장에 150원짜리 전단지를 붙이고, '커피 프림'을 죽으로 만들어 먹을 정도로 배가 고팠지만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사람들은 흥행 배우로 인정받고 있는 지금이 전성기라고 하지만 이성민 배우에게는 힘들었던 그 시절 20대가 가장 행복했고 다시 돌아가고 싶은 자신의 전성기였습니다.

[이성민 / 배우 : 많이 순수했던 시절 왜 그 춥고 배고픈 거 말고는 걱정이 없었던 시절이었으니까 너무 행복했던 것 같아요. 그때가 가장 저한테 전성기, 그 시절이 없었다면 그런 치열한 시절이 없었다면 현재도 없었을 것이고 그런 것 같아요.]

다시 태어난다면 늘 정답이 있고 정직한 기계 수리공이 되고 싶다면서도, 지금의 삶에서 배우란, 연기란, 자신의 숙명이고, 조금 더 깊이 있는 배우가 되는 것이 꿈이라고 말합니다.

[이성민 / 배우 : 이성민이라는 인간에게 주어진 그냥 숙명 같아요. 배우는 무쇠를 가슴으로 녹일 수 있다고 믿는 사람이라고 이야기한 적이 있었어요. 좀 멍청한 사람들이죠. 배우는 그런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버텨라, 그것... (중략)

YTN 홍상희 (sa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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