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검사 하나회” 공세 강화…대통령실 “학폭 근절 대책 마련”

  • 작년


[앵커]
아들 학교폭력 문제로 국가수사본부장 임명 하루 만에 물러난 정순신 변호사 낙마 파장이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야당은 '검사 하나회'라는 표현까지 써가며 공세를 강화했습니다. 

대통령실은 학교폭력 근절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국면 전환에 나섰습니다. 

조아라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정순신 변호사 낙마 사태를 "최악의 인사 참사"로 규정하고 총공세를 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정순신 전 검사는 대통령의 측근 검사 출신이고 한 법무장관 이원석 검찰총장과 사법연수원 동기라고 합니다. 이제는 특정 기수 중심으로 국가권력 장악하는 검사 하나회까지 등장하는 것입니까?"

당내에는 인사검증 실태 조사단을 꾸려 대통령실과 법무부 인사정보관리단 시스템에 문제가 없었는지 파헤치기로 했습니다.

정의당은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대국민 사과와 책임자 문책을 요구했습니다.

부실 검증 논란에 대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가족 검증의 한계를 언급하며 관계기관과 협의해 보완하겠다고 했습니다.

[한동훈 / 법무부 장관]
"이번 사안처럼 본인이나 가족의 민사나 행정 소송같은 송사문제는 본인이 직접 말하지 않는 한 과거부터 지금까지 이 문제를 걸러내서 확인하기 어려운 구조적인 문제는 있습니다."

대통령실도 자녀의 학교폭력 관련 질문을 추가하는 등 공직후보자에 대한 사전질문서를 보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학교폭력 근절 대책 마련으로 부실 검증 논란을 돌파하겠다는 분위기도 감지됩니다.

[이도운 / 대통령실 대변인]
"윤 대통령은 특히 일방적이고 지속적이고 집단적인 폭력은 교육 현장에서 철저히 근절시켜야 한다고 특별히 지시했습니다."

교육부는 다음달 중으로 학교폭력 근절방안을 마련해 발표할 계획입니다.

채널A뉴스 조아라입니다.

영상취재: 한규성 이 철
영상편집: 최창규


조아라 기자 likeit@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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