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체포동의안' 곧 본회의 표결…이시각 국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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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체포동의안' 곧 본회의 표결…이시각 국회

[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잠시 후 열리는 국회 본회의에서 표결에 부쳐집니다.

민주당은 압도적 부결을 목표로 하는 가운데 국민의힘은 가결을 압박하고 있는데요.

국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수강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오늘 오후 2시 반부터 열리는 국회 본회의엔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 표결이 첫 번째 안건으로 오릅니다.

여야 모두 이에 앞서 오후 2시부터 의원총회를 진행했는데요.

오늘 본회의에선 표결이 시작되기에 앞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출석해 의원들 앞에서 체포동의안 요청 이유를 설명합니다.

한 장관은 지난번 노웅래 민주당 의원의 체포동의안 표결 때 구체적인 혐의와 정황을 공개해 야당의 반발을 사기도 했는데요.

오늘은 어떤 입장을 밝힐지 주목됩니다.

이후 이 대표가 수사의 부당함을 호소하며 부결해달라는 신상 발언을 5분가량 할 예정입니다.

이 대표는 그간 검찰의 영장 청구가 정적 제거용이자 야당 탄압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재적 의원 과반 출석에 과반이 찬성하면 가결되지만 그렇다고 반드시 구속되는 것은 아니고 법원 영장심사에 출석해 판단을 받게 됩니다.

반면 체포동의안이 부결되면 검찰은 불구속 상태에서 이 대표 수사를 이어가야 하는데, 검찰이 다른 혐의와 묶어 추가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169석의 민주당은 압도적 부결을 자신하고 있는 가운데 비록 당론을 정하지 않았지만, 부결 쪽으로 결과가 나올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합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불체포 특권을 내려놓고 당당히 영장 심사에 응해야 한다면서 가결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현재 국민의힘 115명과 정의당 6명, 시대전환 조정훈 의원 등 모두 122명은 가결에 투표하겠단 입장입니다.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오늘 체포동의안이 부결된다면 우리는 한 세대 이상 이어져 온 1987년 체제의 종말, 386 운동권 세대의 초라한 몰락을 지켜보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는데요.

반면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역사상 유례 찾기 어려운 퇴행적 검사 정권의 폭정"이라며 "체포동의안을 당당히 막아내겠다"고 맞받았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kimsoo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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