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어민들, 원전 담당 장관 만나 "오염수 방류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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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어민들, 원전 담당 장관 만나 "오염수 방류 반대"

[앵커]

일본 정부가 이르면 올봄부터 후쿠시마 제1원전의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하기로 한 가운데, 지역 어민들이 재차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지역 수산물에 대한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이유에섭니다.

도쿄에서 박성진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지난 25일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산업상과 만난 후쿠시마현 어업인들은 한목소리로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반대했습니다.

특히, 자신들과 아무 논의없이 봄이나 여름쯤 방류를 시작하겠다는 정부 방침에 대해 분노와 불쾌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일본 정부와 후쿠시마 제1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지난 2015년 이들에게 관계자 이해 없이는 오염수를 처분하지 않겠다고 약속했지만, 지난달 13일 각의에서 늦어도 올여름엔 바다로 방류하기로 결정했고, 도쿄전력은 이를 위한 공사를 오는 6월쯤 끝낼 예정입니다.

어민들은 지역 수산물의 이미지가 악화돼 피해를 볼 수 있다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1년 동일본대지진으로 폭발 사고가 발생한 후쿠시마 제1원전은 지하수와 빗물 유입으로 인해 오염수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도쿄전력은 이를 정화처리해 방출한다는 방침이지만, 유전자 변형과 암을 유발할 우려가 있는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는 걸러지지 않습니다.

한편, 태평양 지역 섬나라 17개국이 모인 태평양도서국포럼은, 일본의 이같은 결정에 대해 깊은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도쿄에서 연합뉴스 박성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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