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도형, 비트코인 1만개 현금화"…검찰, 송환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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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도형, 비트코인 1만개 현금화"…검찰, 송환 총력

[앵커]

가상화폐 '테라·루나 사태'를 일으킨 권도형 테러폼랩스 대표가 해외 도피 중 비트코인 약 1만개를 현금화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증권위원회가 권 대표를 기소한 가운데 한국 검찰도 세르비아에서 도피 중인 권 대표 송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홍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권도형 대표는 테라코인이 달러와 1대1로 교환이 가능하다며 투자자들을 끌어모았습니다.

"테라는 달러나 원화, 위안화, 파운드화, 국제통화기금의 특별인출권과 같은 세계 주요 통화에 가치가 고정돼 안정적입니다.

하지만 현실은 달랐습니다.

1대1 교환비율이 깨지는 일명 '디페깅'과 함께 '테라·루나 폭락 사태'가 빚어지며 천문학적인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폭락 직전 싱가포르로 출국한 권 대표는 도피 행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현재는 세르비아에 체류 중인데, 최근 우리 돈 약 3천억원에 달하는 비트코인 1만개 이상을 현금화해 스위스 은행 계좌에 예치했고, 이 중 1,300억원 가량은 이미 인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권 대표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의해 사기 혐의로 뉴욕연방지방법원에 제소된 상태입니다.

국내에서는 서울남부지검이 권 대표 사건을 수사 중입니다.

검찰은 법리 검토와 함께 권 대표의 송환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지난달 권 대표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검찰은 최근 세르비아로 출국해 현지 수사 당국에 직접 협조를 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ziz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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