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수장 "러-서방 대결 수년간 지속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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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수장 "러-서방 대결 수년간 지속될 수도"

[앵커]

서방 군사동맹의 수장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촉발된 러시아와 서방 간 대결이 수년간 지속될 수 있다는 견해를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의 사무총장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촉발된 당장의 위기를 넘어 러시아와 서방 간 대결이 수년간 지속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AFP 통신과 인터뷰에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자신이 인접국들을 통제할 수 있는, 이전과는 '다른 유럽'을 원한다며 이 같이 말했습니다.

다만, 베를린 장벽 붕괴 등을 언급하며 변화가 갑자기 올 수 있다면서 러시아와 서방 간 이 새로운 대결이 얼마나 지속될 지 예측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습니다.

나토는 러시아와 더 나은 관계를 위한 기회를 계속 찾겠지만, 현재 러시아 정부의 행위 아래선 그럴 길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우크라이나가 승리하도록 지원을 이어간다는 입장도 확고하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최근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 바흐무트 등에서 일부 성과를 거뒀고 대규모 공습을 준비한다는 관측이 나오지만, 러시아의 형편이 좋지 않다는 분석도 제기되는 상황입니다.

벤 월리스 영국 국방장관은 BBC에 출연해 러시아가 모든 전선에서 전진하려고 노력했으나 러시아의 큰 희생으로 이어졌다고 말했습니다.

러시아가 육군의 97%를 우크라이나에 배치한 것으로 추정했으며 전쟁 초기 9개월 동안 전쟁 전 보유하고 있던 탱크의 40%가량을 잃었다는 겁니다.

같은 기간 우크라이나군 탱크는 러시아 탱크 노획과 다른 나라의 지원으로 800여 대에서 900여 대로 늘었습니다.

러시아는 전쟁 발발 이후 전투기도 130기를 잃어 현재 1,500기가 남아 있는 것으로 영국 국방정보국은 추정했습니다.

연합뉴스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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