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어떻게 이런 게..." 맥도날드, 또 '이물질 사고' / YTN

  • 작년
세 아이의 엄마 A 씨는 지난 5일 대구의 한 맥도날드에서 산 음식을 먹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입안에서 플라스틱으로 된 날카로운 이물질을 느낀 겁니다.

다치지 않아 다행이라는 안도감도 잠시, 자칫하면 같은 메뉴를 주문했던 어린 자녀들이 다칠 수도 있었다는 생각에 간담이 서늘해졌습니다.

[A 씨 : 애들하고 같은 메뉴를 먹고 있는데, 진짜 진짜 큰일 날 뻔했죠. 이가 빠지거나 다칠 뻔했죠. 목에 걸리거나.]

맥도날드 측에 신고했지만, 돌아온 건 환불해 주겠다는 답변뿐.

도대체 어쩌다가 이런 이물질이 나온 건지 설명을 요구했지만, 확인하는 데 두 달이 넘게 걸린다는 황당한 대답이 돌아왔습니다.

그러면서 이물질을 가져가게 해 달라는 말만 반복한다며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A 씨 : 다시는 이런 일이 없었으면 좋겠어요. 이건 애들도 먹는데. 진정한 사과와 이게 어디서 나왔는지 좀 확인해 주시면 좋겠어요.]

맥도날드 측은 발견된 이물질을 회수해 조사해봐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매장은 물론, 재료 제조사에서도 섞여 들어가기 어려운 물질로 보인다는 겁니다.

A 씨가 이물질을 주지 않아 사진으로만 살펴본 상태여서 회수한 뒤 정확히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맥도날드는 지난해 음식에서 민달팽이와 쇠막대가 나오는 등 여러 차례 위생 문제로 홍역을 치렀습니다.

패스트푸드 업계 1위 기업에서 이물질 사고가 반복되면서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YTN 김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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