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재가 뭐예요?…'우승 도전' 김연경 "에너지 있는 경기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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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재가 뭐예요?…'우승 도전' 김연경 "에너지 있는 경기 할 것"

[앵커]

감독 대행체제인 프로배구 흥국생명의 김연경이 리그 정상에 올라서겠단 욕심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김연경은 팀 라이벌 현대건설을 꺾은 기세를 몰아 남은 경기에서도 승전보를 전하겠단 각오입니다.

조한대 기자입니다.

[기자]

배구 여제 김연경이 여자 배구 열기를 한층 더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흥국생명은 김연경의 활약에 힘입어 리그 선두 현대건설과의 승점 차를 없앤 리그 2위 자리를 달리고 있습니다.

5라운드에 접어들어 김연경은 옐레나와 함께 팀 공격에 변화를 주며 선전하고 있습니다.

"옐레나 선수가 전위 때 제가 후위로 빠지고 제가 전위 때 옐레나 선수가 후위로 가면서 공격적으로 밸런스가 좀 잘 맞지 않았나 생각이 들고요."

구단 고위층의 선수 기용 개입 여파로 권순찬 전 감독이 경질되는 등 내홍에 휩싸였던 한 달 전 상황을 고려하면 놀라운 성적입니다.

감독 대행 체제라는 악재 속에서도 김연경은 고참 선수들과 함께 경기장에서 '괜찮아'를 외치며 팀 분위기를 다잡고 있습니다.

"제가 (후배들에게) 얘기를 하기도 하지만 저희 팀에 또 고참인 김해란 선수가 있어요. 김해란 언니가 있기 때문에 해란 언니가 팀을 잘 이끌어주고 있고 저도 잘 따라서 하고 있고…"

'승점 6점짜리'라고 할 만큼 중요했던 현대건설과의 경기를 셧아웃 승리로 장식한 김연경은 이 흐름을 놓치지 않겠단 각오입니다.

"(현대건설전이) 정규리그 선두를 가릴만한 그런 경기라고 생각을 했고…에너지 있게 그렇게 한 것 같은데 어쨌든 나머지 경기도 다 그렇게 에너지 있는 경기를 보여드렸으면 좋겠습니다."

김연경이 지난해 리그 6위에 머물렀던 흥국생명을 정상에 올려놓는 드라마를 쓸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연합뉴스TV 조한대입니다. (onepu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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