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수·술·택배까지…연휴 끝나니 또 가격 줄인상

  • 작년
생수·술·택배까지…연휴 끝나니 또 가격 줄인상

[앵커]

최근 들어 급등한 난방비는 시작에 불과했습니다.

설 연휴 끝나기가 무섭게 이번에는 햄버거부터 아이스크림, 택배까지 가격 인상 소식이 연이어 들려오고 있는데요.

정말 요즘 안 오르는 게 없는 것 같습니다.

한지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말부터 식품업체들에 대해 이뤄진 정부의 가격 인상 자제 요청은 그때뿐이었습니다.

연초 인상을 피한 업체들이 설 연휴가 끝나기 무섭게 핵심 제품값 인상에 나선 겁니다.

당장 다음 달부터 가격표가 바뀌는 제품은 생수입니다.

국내 생수 시장 점유율 1위 제주 삼다수 출고가가 평균 10% 오르는데, 대형마트 기준 500㎖ 제품은 480원, 2ℓ 제품은 1,080원에 판매됩니다.

빙그레도 1년 만에 재룟값 상승 등을 이유로 주요 아이스크림 제품 가격을 20% 올릴 예정이고, 롯데리아는 8개월 만에 버거류 14종을 포함한 84품목의 가격을 최대 400원 올립니다.

일반 택배보다 싸 인기를 끌던 편의점 GS25의 반값 택배 가격도 중량별로 200~300원 인상됩니다.

인상 요인은 다르지만, 술값 인상도 예고돼 있습니다.

4월부터 국산 맥주와 탁주의 주세가 각각 ℓ당 30.5원, 1.5원 오르고, 빈병 가격까지 오르면서 주류 가격에 반영될 예정이기 때문입니다.

"기업들이 주장하는 가격 인상요인이 해소되고 있지만 소비자 가격에는 반영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원부자재, 에너지 등 자원의 수급이 안정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게 가장 중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철새 유입으로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확산할 가능성에 계란값도 불안한데다, 가격 인상 대기 중인 품목들도 줄을 서 있어 서민들의 시름은 더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hanj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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