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유빈 사태' 재발 방지…학생선수 출석인정일수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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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빈 사태' 재발 방지…학생선수 출석인정일수 확대

[앵커]

'탁구 신동' 신유빈은 3년 전 운동과 학업을 병행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 고교 진학 대신 실업팀에 입단했죠.

정부가 이러한 사례를 막기 위해 학생 선수의 출석인정일수를 올해부터 대폭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조한대 기자입니다.

[기자]

'탁구신동'으로 불렸던 국가대표 신유빈 선수.

학업과 운동을 병행하다가 국제대회 출전에 어려움을 겪자 아예 운동에 전념하려고 고교 진학 대신 실업팀을 선택했습니다.

정부가 제2의 신유빈 선수가 나오지 않도록 학습권 보장이란 명목하에 3년 전부터 매해 줄여온 학생 선수의 출석 인정 일수를 늘리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당장 올해부터 출석 인정 일수를 초등학생은 20일, 중학생은 35일, 고등학생은 50일로 늘립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2~4배 늘어난 수치입니다.

정부는 학생 선수에게 운동할 권리가 필요하며 기존 정책으로는 훈련·시합 일정을 소화하기가 어렵다는 현장의 목소리를 받아들였습니다.

"현장에서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었고 저희 입장에서도 학습권과 운동선수들의 운동 진로 보장을 균형 있게 보장해 줘야 된다는 정책이 더 타당하다고 보았기 때문에 정책이 변경된 것입니다."

이에 대한체육회는 "체육계가 요구한 연간 수업일수의 3분 1로 늘어나지 못해 아쉽다"면서도 "현장의 의견이 반영된 점은 환영한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정부는 이번 개선안이 학생 선수의 학업 소홀로 흘러가지 않게 하겠다는 방침입니다.

기초 학력 부족을 막기 위해 학습 지원 멘토단을 구성, 학생 선수들에게 대면으로 보충수업을 지원하는 사업도 늘릴 계획입니다.

또한 학습권 보장을 위해 주중 대회를 주말 대회로 바꿨던 기존 정책도 변화를 줘 종목 단체의 자율에 맡기기로 했습니다.

연합뉴스TV 조한대입니다. (onepu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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