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28일 출석…검찰, 신경전 속 혐의 다지기
  • 작년
이재명 28일 출석…검찰, 신경전 속 혐의 다지기
[뉴스리뷰]

[앵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는 28일 오전 대장동 의혹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검찰에 출석하기로 했죠.

당초 통보했던 27일보다 하루 늦춰 주말에 출석하겠다는 건데, 검찰은 일단 추이를 지켜보며 막판 혐의 다지기에 집중하는 모습입니다.

이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대표가 대장동 의혹 조사를 위해 오는 28일 검찰에 출석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애초 27일, 30일을 통보했지만, 이 대표는 당대표 직무 수행을 이유로 토요일인 28일에 나가겠다고 했습니다.

이 대표는 성남시장 당선부터 대장동 개발 수익 발생 시점까지 10여 년에 걸친 의혹의 조사를 받게 됩니다.

이 대표가 대장동·위례 사업 당시 최종 결재권자인 만큼 사업 설계안 승인이나 정진상 전 실장의 민간업자 짬짜미에 관여했는지 등이 대표적인 의혹입니다.

천화동인 1호 수익 중 본인의 숨은 몫이 있는지, 428억 원을 정진상 전 실장이나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등 측근들이 받기로 약속한 걸 묵인했는지 등의 의혹도 있습니다.

검찰은 이 대표 조사를 앞두고 막판 혐의 다지기에 주력했습니다.

정 전 실장과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 공사 설립에 관여한 전 성남시 부시장을 부른 데 이어,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도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충분한 진술·증거를 확보했다며 혐의 입증에 자신감을 보여왔지만, 이 대표 역시 대장동 사업은 성공적인 공공환수라며 문제가 없다고 맞섰습니다.

"개발이익의 절반 이상을 땅값이 오르기 전 기준으로 하면 70% 넘게 돈 한 푼 안 들이고 위험 부담 하나도 안 하고 성남시민 위해 환수한 게 배임죄입니까?"

10여 년에 걸친 의혹을 확인하는 만큼 이 대표가 조사에 제대로 임한다면 하루 이상 소요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검찰은 평일 출석 시 이튿날도 조사할 수 있다는 입장이었지만 이 대표가 사실상 응하지 않았고, 성남지청 때와 마찬가지로 답변을 제대로 하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검찰은 일단 조사 후 추가조사 여부나 구속영장 등 신병처리를 검토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yigiz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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