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연결] 이임재 전 용산서장 "직원 간 교신 무전 듣고 참사 알게 돼"

  • 작년
[현장연결] 이임재 전 용산서장 "직원 간 교신 무전 듣고 참사 알게 돼"

국회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특별위원회'가 기관 보고를 마치고 첫 청문회를 열었습니다.

윤희근 경찰청장과 김광호 서울경찰청장 그리고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 등 40여 명의 증인이 출석했는데요.

현장으로 가봅니다.

[전주혜 / 국민의힘 의원]

국민의힘 전주혜 의원입니다. 159명이 됐어야 할 어처구니없는 참사입니다. 이번 국정조사를 통해서 확인한 것은 공무원들의 안일한 대응, 다중 인파에 대한 예측 실패, 신속한 보고시스템 부족 그리고 현장에서의 체계적인 구조 부족 등이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여기 계신 모든 분들이 다 최선을 다 했냐. 사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깊은 반성을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들의 잘못이 있었지만 저는 이 중에 단 한 명 뽑으라고 하면 그것은 당시 용산서장을 맡고 있던 이임재 증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임재 증인에게 물어보겠습니다. 이임재 증인은 무책임한 대응으로 피해를 키웠습니다. 그리고 그날의 행태를 보면 어떻게 이런 사람이 경찰서장까지 올라왔냐. 정말 의심스러울 정도로 너무나 실망스럽습니다. 공무원으로서의 기본자세도 되어 있지 않고요. 그날의 행태에 대해서 한번 여쭤보겠습니다. 그 이태원 사태에 대해서 몇 시에 연락을 처음 받으셨어요?

[이임재 / 전 용산경찰서장]

연락을 받은 게 아니고 제가 무전을 통해서 직접 들은 게 23시경입니다.

[전주혜 / 국민의힘 의원]

누구로부터 들었습니까?

[이임재 / 전 용산경찰서장]

직원들 간 교신하는 무전을 듣고 알았습니다.

[전주혜 / 국민의힘 의원]

무전을 듣고 알았어요?

[이임재 / 전 용산경찰서장]

네.

[전주혜 / 국민의힘 의원]

잠시만요. 제가 알기로는 22시 35분, 밤 10시 35분에 무전을 최초로 서장의 증인 등장하거든요. 맞습니까? 그러면 그때는 그러면 이 참사 상황을 몰랐어요?

[이임재 / 전 용산경찰서장]

그때 당시에 무전을 했던 경위는 3, 4회 걸쳐서 급하게 경력 요청을 하는 무전이 나옵니다. 남자 직원이 한 두세 번, 여자 직원분이 한 번 정도 이렇게 어떤 상황인지 모르지만.

[전주혜 / 국민의힘 의원]

그때는 그러면 이런 상황이 줄 모르고 지시를 했어요?

[이임재 / 전 용산경찰서장]

그래서 일단 무전 내용을 제가 기억하기로 방금 전 그 이태원 직원.

[전주혜 / 국민의힘 의원]

잠시만 좀 여쭤볼게요. 그러면 밤 10시 35분에 무전에 최초 등장하는데 그때는 그러면 참사 인지를 몰랐다 첫 번째. 두 번째 그리고 어떤 지시했습니까?

[이임재 / 전 용산경찰서장]

이태원 직원이 지원 요청한 지점에 형사나 교통 등 현장에 있는 가용 경력을 다 일단 보내봐라 그렇게 지시를 했습니다.

[전주혜 / 국민의힘 의원]

그 지시를 했는데 얘기를 듣고 지금 뭐 참사를 인지를 못 했다고 하니까 참 어이가 없는데요. 잠시만요.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실 저는 경비 경력을 서울경찰청에 요청을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생각 안 해보셨어요?

[이임재 / 전 용산경찰서장]

그때 당시에는 지금 그런 어떤 위급한 상황 자체를 제가 인지를 못하고 있는 상태였습니다.

[전주혜 / 국민의힘 의원]

보고를 어떤 식으로 하길래 이게 서장에게 이 보고가 안 되는지 정말 좀 이해할 수가 없는데요. 또 보면 그날 밤 9시 57분에 송병주 실장하고 통화한 적이 있죠?

[이임재 / 전 용산경찰서장]

네.

[전주혜 / 국민의힘 의원]

그때 송병주 실장이 특이사항 없다고 보고 했습니까?

[이임재 / 전 용산경찰서장]

차가 좀 막히고 인원이 많긴 한데 현재까지 특별한 사항은 없다 이런 취지로 보고를 했습니다.

[전주혜 / 국민의힘 의원]

그러면 증인은 송병주 실장의 이 보고가 이게 정상적인 보고라고 생각하세요? 그때 좀 더 상황을 좀 더 심각하게 보고 즉각적으로 보고했어야 된다 그런 생각해 보신 적이 있습니까?

[이임재 / 전 용산경찰서장]

현장에 있는 지휘관이 특별한 상황은 없다고 했기 때문에.

[전주혜 / 국민의힘 의원]

그러니까요. 송병주 실장이 최선의 보고를 했다고 생각하세요?

[이임재 / 전 용산경찰서장]

일단 당연히 저희 지휘관의 판단을 저는 믿었습니다.

[전주혜 / 국민의힘 의원]

믿는 게 아니라요. 그러면 지금이라도.

[이임재 / 전 용산경찰서장]

지금 생각해 보면 사실은.

[전주혜 / 국민의힘 의원]

당연히 그렇게 보고를 하면 안 되는 거죠? 송병주 실장이. 긴박한 상황을 서장에게 알렸다고 하면은 좀 더 빨리 대처할 수 있지 않았겠습니까?

[이임재 / 전 용산경찰서장]

물론 그렇습니다.

[전주혜 / 국민의힘 의원]

경비 요청, 그 서울청의 경비 병력 요청을 몇 시에 있습니까?

[이임재 / 전 용산경찰서장]

일단은 제가 상황 인지하고 옥상에 올라가서 전체 상황을 파악하고 11시 12분경에 23시 12분경에 바로 경비과장을 찾아서 일단은 이제 즉시.

[전주혜 / 국민의힘 의원]

11시 12분에 했고. 안 그래도 그걸 여쭤볼려고 그랬어요. 지금 이렇게 사람들이 쓰러져가는 와중에 증인이 파출소 옥상에 올라갔습니다. 국민들은 그걸 이해를 못 해요. 그런데 그 올라간 이유를 다시 한번 얘기해 보세요. 왜 올라갔어요.

[이임재 / 전 용산경찰서장]

당시 제가 이제 상황을 보니까 다중이 운집하는 상황이었고 그래서 저는 높은 곳에서 전체를 보면서 어떤 교통 관리나 인파 해산 작전을 하기 위해서는 높은 곳에서 전체를 보면서 지휘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옥상이 적당한 위치였기 때문에 거기서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전주혜 / 국민의힘 의원]

지금 그게 아니라 국민들은 서장이 구경하러 갔냐 이런 비난을 하고 있습니다. 현장 도착이 23시 05분입니다. 그러면 도착하기 5분 전에 그러면 이 상황을 알고 있었다는 거예요?

[이임재 / 전 용산경찰서장]

그렇습니다.

[전주혜 / 국민의힘 의원]

정확히 보고를 받았다는 거예요? 그럼 이게 용산서가 제대로 지금 돌아가고 있는 상황입니까? 이런 상황이요?

[이임재 /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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