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연, 이틀째 지하철 시위…고성·몸싸움 충돌

  • 작년
전장연, 이틀째 지하철 시위…고성·몸싸움 충돌

[앵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이틀째 서울 지하철에서 탑승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를 제지한 경찰, 서울교통공사 측과 몸싸움도 이어졌습니다.

전장연 측은 앞으로도 시위를 계속하겠다는 입장이어서 갈등이 장기화할 것으로 우려됩니다.

홍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지하철 승강장에서 몸싸움이 벌어졌습니다.

지하철을 타려는 장애인을 서울교통공사 직원이 몸으로 막아섰습니다.

"경찰은 뭐하시는 거예요, 지금. 시민이 열차를 타겠다는데!"

서울 지하철 4호선 삼각지역에서는 이틀째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탑승 시위를 벌였습니다.

"장애인도 지하철 타고 싶습니다. 투쟁!"

경찰과 서울교통공사 직원들과의 강 대 강 대치도 이어졌습니다.

"지하철 타게 해줘요. 이게 나라야? 이게 나라냐고!"

고성과 몸싸움이 계속되는 가운데 삼각지역장이 전동 휠체어에 치여 119에 실려 가는 일도 벌어졌습니다.

전장연의 요구 조건은 장애인 권리 예산의 증액입니다.

"장애인들이 보통의 시민으로 살기 위한 그런 권리와 예산과 법과 이런 것들이 제대로 만들어지지 않는 시점에서…."

지하철 4호선 하행선에서는 아침 이른 시간부터 기습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지금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에서 장애인들이 지하철을 타기 위해서 지금 또다시 경찰들과 서울교통공사와 지금 마찰을 하고 있습니다."

오전 8시에 2시간 일찍 성신여대역에서 기습적으로 시위를 개시한 전장연측은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에서 하차한 뒤 다시 탑승하지 못하고 5시간 가량 경찰, 서울교통공사측과 대치했습니다.

전장연은 평일에는 매일 4호선 삼각지역을 중심으로 출근길 선전전에 나서기로 해 갈등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ziz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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