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 명 중 네 명은 암 걸린다…5년 생존율은 71.5%

  • 작년


[앵커]
우리가 살면서 암에 걸릴 확률, 얼마나 될까요.

보건당국 암 통계에 따르면, 37%나 됩니다. 

거의 열명 중 4명에 가까운것이죠.

남성은 폐암, 여성은 유방암이 가장 많았습니다. 

장하얀 기자가 설명합니다.

[기자]
코로나19 발생 첫해인 2020년 국가암등록 통계를 보면 우리가 기대수명인 83.5세까지 산다면 암에 걸릴 확률은 36.9%입니다.

남성은 5명 중 2명 꼴로, 여성은 3명 중 1명 꼴로 암에 걸리는 걸로 조사됐습니다.

다행히 암 생존율은 많이 높아졌습니다.

암을 진단받은 환자 10명 중 7명은 5년 이상 생존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년 전만해도 완치율이 절반 수준이었는데, 지금은 많이 높아진 겁니다.

우리 국민들이 가장 많이 걸리는 암은 과다진료 논란이 있기도 한 갑상선암입니다.

폐암, 대장암, 위암 등이 뒤를 이었고요.

1999년 이후 20년 동안 1위 자리를 지켰던 위암은 2019년 1위 자리를 내준 뒤 2020년엔 한 단계 더 하락했습니다. 

흡연과 음주자가 많은 남성은 폐암, 위암, 전립선암, 대장암 순으로 많았고, 여성은 유방암, 갑상선암, 대장암, 폐암 순으로 환자가 많았습니다.

2020년 암 진단을 받은 사람은 24만 7천여 명입니다.

매년 늘어나던 신규 암 환자 수가 전년보다 1만 명 가까이 줄었습니다.

코로나19 유행과 사회적 거리두기로 병원을 안 가고, 검진도 덜 받은 게 원인입니다.

[서홍관 / 국립암센터 원장]
"암 검진이 됐어야 하는 사람들이 발견이 안 됐다고 볼 수 있는 거죠. 진행된 상태로 발견되지 않을까 하는 게 가장 큰 우려입니다. "

방역당국은 암 검진을 미뤘다면 빨리 검진을 받을 것을 권했습니다.

채널A 뉴스 장하얀입니다.

영상편집: 방성재


장하얀 기자 jwhite@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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