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무인기 침범한 날 전원회의 개최…김정은 "격앙된 투쟁 방략 세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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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무인기 침범한 날 전원회의 개최…김정은 "격앙된 투쟁 방략 세워야"

[앵커]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 성과를 평가하고 내년 국정 운영 방향을 결정할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를 개최했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더욱 격앙되고 확신성 있는 투쟁 방략을 세울 것"이라고 강조했는데요.

방준혁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은 어제(26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를 열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6차 전원회의가 어제 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소집됐으며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무인기 5대를 서울과 강화도 등 경기 지역의 영공을 침범하는 도발을 한 날 전원회의를 소집한 겁니다.

김 위원장은 "최근 조성된 대내외적 환경의 특수성을 깊이 파악하고 앞으로의 국가사업발전방향을 명확히 한 것"이 북한이 올해 얻은 고귀한 경험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더욱 격앙되고 확신성 있는 투쟁 방략을 세울 것"을 강조했다고 통신은 전했습니다.

북한은 통상 연말에 당 회의를 열어 한해를 결산하며 새해 계획을 발표하는데, 경제 정책을 비롯해 대남·대미 정책과 국방력 강화 방안, 인사 문제 등이 포괄적으로 다뤄져 왔습니다.

이날 회의에서는 2022년도 당과 국가 정책에 대한 집행 결산과 내년도 사업 계획 등 5개 주요 의정이 전원 일치로 승인됐습니다.

이어 첫번째 의정에 대한 보고와 토의가 이뤄졌는데, 정치와 군사, 경제, 문화 등 각 방면에서 얻은 성과들을 평가하고, 기간 공업과 건설, 농업 등 부문에서 내년도 달성해야 할 중점 목표들이 제시됐다고 통신은 설명했습니다.

통신은 "역사적인 보고는 계속된다"고 언급해 회의가 며칠간 더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 위원장은 저녁에 열린 '사회주의헌법' 제정 50주년 기념 보고대회에도 집권 후 처음으로 참석했습니다.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기념보고를 통해 "미국이 우리에게 일방적인 핵공갈을 해오던 역사에 영원히 종지부를 찍는 기적적 승리를 안아왔다"고 주장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b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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