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톡톡] 한국-브라질전 열린 경기장,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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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톡톡] 한국-브라질전 열린 경기장,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앵커]

카타르 월드컵이 아직 끝나지 않았지만, 한국과 브라질의 16강전이 열렸던 축구 경기장은 벌써 철거에 들어갔습니다.

애초에 설계단계부터 이번 월드컵만을 위해서 지어진 경기장이었다고 하는데요.

월드컵 이모저모에서 살펴보시죠.

[기자]

974개의 선적 컨테이너와 재활용이 가능한 건설자재로 지어진 '974 스타디움'

카타르의 국제 전화 국가번호인 974에 착안해, 이번 월드컵만을 위해 지어진 친환경 경기장입니다.

경기장을 짓는데 약 3억 유로, 4천억 원이 넘는 비용이 들어갔는데 한국과 브라질전을 포함해 모두 7경기만 치른 채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습니다.

974개의 대형 컨테이너는 대부분 기증될 예정입니다.

"모든 컨테이너들을 재활용한다는 생각은 정말 좋은 아이디어인 것 같아요. 이 경기장에 직접 와봤다는 게 자랑스럽습니다. 다음 월드컵 개최국들도 이런 생각을 가지면 좋겠네요."

월드컵의 열기가 뜨거워질수록 암표상들도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티켓 정가의 2배는 기본이고, 유력 우승 후보로 꼽히는 국가들의 경기는 부르는 게 값이라고 합니다.

실제로 지난 1일 열렸던 아르헨티나와 폴란드의 예선전 경기의 암표 값은 공식 입장권의 9배에 달하는 2천 달러, 260만원을 넘기도 했습니다.

암표 거래가 기승을 부릴수록 피해를 보는건 전 세계에서 모인 축구 팬들이겠죠.

"메시가 나오는 아르헨티나 경기나 호날두의 포르투갈 경기 티켓이 잘 팔립니다. 특히 멕시코인들은 매우 열정적이기 때문에 높은 가격을 낼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암표를 팔다 걸리면 입장권의 10배에 달하는 벌금을 물어야 하지만 단속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하네요.

지금까지 월드컵 이모저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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