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본, 피의자 9명 추가 입건…정보부장 내일 소환

  • 2년 전
특수본, 피의자 9명 추가 입건…정보부장 내일 소환

[앵커]

이태원 참사를 수사 중인 특별수사본부가 오늘(23일) 피의자 9명을 추가로 입건했습니다.

경찰, 용산구청, 용산소방서 등 관계기관 인물들이 모두 포함됐는데요.

용산서 전 112상황실장, 용산구 부구청장 등이 오늘 피의자 소환됐습니다.

이화영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23일) 특수본이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9명을 추가 피의자 입건했습니다.

경찰에선 서울경찰청 전 정보부장과 상황3팀장, 용산경찰서 전 112상황실장 및 정보과 직원 등 4명입니다.

용산구청은 부구청장, 안전건설교통국장, 재난안전과장 등 3명이, 또 용산소방서 지휘팀장 1명 그리고 이태원역장까지 포함됐습니다.

이 가운데 서울청 정보부장과 용산서 정보과 직원은 증거인멸 혐의를, 나머지 피의자들은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피의자로 전환된 이들 중 용산구 부구청장과 용산서 전 112상황실장은 앞서 오전 10시부터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용산서 전 112상황실장은 이임재 전 용산서장의 기동대 배치 요청과 관련해 조사가 이뤄집니다.

현재 이 전 서장이 기동대 배치 요청 지시를 했다는 내용을 두고 직원 간 진술이 서로 달라 이를 확인합니다.

또 특수본은 내일(24일) 서울청 전 정보부장에 대해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을 예고했습니다.

전 정보부장은 핼러윈 인파에 따른 안전 우려가 담긴 정보보고서를 "감찰과 압수수색에 대비해 삭제하라"는 지시를 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특수본은 용산서 정보과장이 정보부장의 지시에 따라 해당 보고서를 삭제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1차로 입건된 피의자 중 이 전 용산서장과 최성범 용산소방서장에 대한 추가 조사도 예정돼 있습니다.

이외에도 용산서와 서울청의 기동대 배치 요청 진실 공방과는 별도로 서울경찰청장의 기동대 병력 운용과 관련해서도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관련 조사가 끝나면 김광호 서울경찰청장 소환으로도 뻗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이화영입니다. (hw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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