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24시간 농성 시작…화물연대 총파업 임박

  • 2년 전
민주노총 24시간 농성 시작…화물연대 총파업 임박

[앵커]

노동계가 이른바 '노란봉투법' 입법 등을 주장하며 대규모 총파업에 들어갑니다.

당장 이번 주 목요일 화물연대가 안전 운임제를 두고 전국 주요 거점에서 파업을 예고해 물류 대란이 우려됩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앞에 24시간 농성 투쟁을 위한 천막이 설치됐습니다.

민주노총은 정부의 노동 개악을 막고, '노란봉투법'으로 불리는 노조법 2, 3조 개정안을 포함 의제별 입법 요구안을 관철하기 위해 국회 종료 시까지 총력 투쟁을 전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노조법 2조에선 노동자와 사용자 정의의 확대, 3조는 정당한 쟁의로 인한 손해배상의 제한을 담아야 한다는 겁니다.

"노조법 2, 3조 개정은 노동기본권보장을 위한 가장 중요하고 절박한 과제다."

노동계는 올해 초부터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되었지만 지난 9월까지 중대 재해는 483건, 중대 재해자 수는 510명으로 지난해 보다 오히려 늘었다고 지적합니다.

여기에 사업주 처벌은 단 한명도 없는 상황에서 건설안전 특별법이 제정되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철도, 지하철, 의료와 돌봄 영역에서 인력과 기능, 예산 축소 시도도 투쟁 대상입니다.

"모든 국민은 공공서비스를 안전하고 평등하게 이용할 권리가 있습니다. 치솟는 물가에 임금 인상을 요구할 권리가 있습니다."

파업도 줄줄이 이어져 학교 비정규직 노조는 25일, 서울교통공사 노조는 30일, 철도노조는 다음 달 2일 총파업을 예고했습니다.

특히 화물연대는 오는 24일부터 전국 16개 지역 주요 물류 거점에서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갑니다.

이들은 화물노동자에게 최소한의 운송료를 보장하는 안전 운임제 지속 추진과 처벌조항 유지, 품목 확대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화물연대는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경우 물류가 일시에 멈추는 유례없는 강력한 파업이 될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good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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