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정권’ 백악관 “모든 조치 다 한다”…일본 “북 도발 용납 못 해”

  • 2년 전


[앵커]
북한의 도발 시각이 미국 현지 밤이었지만 바이든 미 대통령은 즉각 보고 받았고, 백악관은 “모든 조치를 다하겠다”며 강력 규탄했습니다.

배타적경제수역 안에 미사일이 떨어지면서 일본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기시다 총리, "전례없는 도발"이라며 용납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박수유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각각 대신해 APEC 회의를 찾은 한덕수 국무총리, 해리스 부통령을 포함해 6개국 정상이 급히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카멀라 해리스 / 미국 부통령]
"최근 북한의 이러한 행동(ICBM 발사)은 유엔 안전보장 결의안에 대한 뻔뻔한 위반입니다."

현지시각 자정을 앞두고 백악관도 긴급 규탄 성명을 냈습니다.

백악관 NSC는 이번 발사가 역내 안보 상황을 불안정하게 만들어 긴장과 위험을 고조시킨다며 미국 본토와 한국, 일본의 안보를 보장하기 위해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대변인을 통해 밝혔습니다.

지난 3월 24일 이후 배타적경제수역에 북한 미사일이 다시 떨어진 일본은 규탄 강도를 더 높였습니다.

[기시다 후미오 / 일본 총리]
"전례 없는 빈도로 도발 행위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결코 용납할 수 없습니다."

일본 방위성은 북한이 발사한 ICBM급 탄도미사일의 비행궤도를 바탕으로 계산하면 탄두와 중량 등에 따라 미국 본토 전체 타격이 가능하다고 분석했습니다.

[하마다 야스카즈/ 일본 방위상]
“(북한이 쏜 미사일은) 1만 5천km가 넘는 사거리로 보여지고 이 경우 미국 본토가 사정권에 포함됩니다.”

한미일 북핵수석대표도 각각 전화통화를 갖고 거듭된 경고에도 또다시 ICBM을 발사한 북한에 대해 더욱 단합해 단호히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채널A 뉴스 박수유입니다.

영상편집 형새봄


박수유 기자 aporia@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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