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맨 손흥민 등장…화기애애 첫 완전체 훈련

  • 2년 전
마스크맨 손흥민 등장…화기애애 첫 완전체 훈련

[앵커]

축구대표팀 캡틴 손흥민이 카타르에 입성했습니다.

최종 선발명단에 오른 26명이 모두 한자리에 모였는데요.

대표팀 베이스캠프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대표팀 관련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김종성 기자.

지금 계신 곳이 훈련장인가요?

[기자]

네, 대표팀 훈련 장면을 직접 보실 수 있을거라 기대하셨을텐데, 생생하게 보여드리지 못해 저도 아쉽게 생각합니다.

축구대표팀 훈련장은 넓은 공터 한가운데에 조성됐습니다.

주변에 높은 건물도 없어서 다른 팀들이 몰래 들여다보기도 힘듭니다.

훈련장을 들여다볼 수 없을 정도로 울타리로 주변을 철저하게 막아놨습니다.

오늘 훈련은 한국시간으로 오후 4시부터 시작됐는데요.

딱 15분만 공개됐습니다.

아무래도 전술훈련 등 중요한 훈련 장면이 노출되면 우리 대표팀 전력에 도움이 되지 않을 거란 판단 때문입니다.

대표팀 분위기는 매우 좋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캡틴 손흥민 선수가 이곳에 왔기 때문인데요.

한국시간으로 오전 6시50분쯤 카타르 도하 하마드 국제공항에 도착한 손흥민 선수는 짧은 인사를 남긴 뒤 숙소로 향했습니다.

수많은 취재진과 팬들이 몰려 공항이 잠시 들썩이기도 했는데요.

손흥민 선수의 이야기 한 번 들어보겠습니다.

"몸 잘 만들어서 선수들하고 잊지 못할 월드컵을 만들고…회복하는 것도 지켜봐야 돼서 뭐라고 말씀은 못 드리겠지만 제가 항상 말했듯이 제가 있는 위치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을 최선을 다해서 실망시키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앵커]

태극전사들이 다 모인 만큼 이제 본격적인 조별리그 준비에 들어갈텐데요.

오늘은 어떤 일정들을 소화하게 되나요?

[기자]

네, 대표팀 선수들은 오늘 공식 훈련에 나서기 전 단체 사진 촬영을 했습니다.

분위기가 정말 화기애애했는데요.

긴장감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고, 밝은 분위기 속에 사진 촬영을 마쳤습니다.

그리고 곧장 훈련이 이어졌는데, 갑자기 영상취재기자들과 사진기자들의 움직임이 바빠졌는데요.

바로 손흥민 선수가 토트넘에서 마련한 검은색 마스크를 직접 쓰고 그라운드에서 불편함은 없는지 살펴보는 모습이 목격됐기 때문입니다.

마스크의 색과 무늬 등에 대해 여러 예상도 있었지만, FIFA의 까다로운 규정 탓에 최대한 단순하게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훈련 직후 손흥민 선수의 인터뷰에서 마스크와 관련된 질문이 쏟아졌는데요.

직접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대표팀 소집 전부터 구단에서 훈련을 진행하는 차원에서 볼을 찼었어서 구단에서 하던 것들과 똑같은 느낌이었고…수술도 정말 잘됐다고 하고 지금 수술을 한 상태에서 회복하는 단계긴 하지만 몸 상태는 크게 문제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한편 대표팀은 내일은 훈련 강도를 살짝 높여 오전과 오후 각각 한차례씩 총 두 번 훈련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카타르 도하 축구대표팀 베이스캠프에서 전해드렸습니다. (goldbel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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