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 만에 은행도 정기예금 연 5% 시대

  • 2년 전


[앵커]
주요 시중은행에서도 1년 짜리 정기예금 금리가 연 5%를 넘어섰습니다.

1억 원을 넣으면 1년 이자로 세전 기준 500만 원이 나온단 얘긴데요.

어떤 예금을 언제 드는 게 좋을 지 강유현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5대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금리가 연 5%를 넘어섰습니다.

2008년 하반기 이후 14년 만입니다.
 
국민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은 오늘 기준 이율이 연 5.01%고, 농협은행은 연 5.1%의 이자를 쳐줍니다.

신한, 하나, 우리은행 등의 1년 정기예금 금리도 연 5%에 육박했습니다.

각국의 기준금리 인상 경쟁으로 시장금리가 많이 올랐기 때문입니다.

예금보다 이율이 높은 적금 일부 상품 금리는 연 10%를 넘고, 저축은행은 6%대 예금은 물론 고금리 파킹통장을 내놓으며 맞불을 놓고 있습니다.

대학생 김도원 씨는 연 5.7%짜리 청년희망적금에 매달 50만 원을 넣으며 첫 재테크를 시작했는데 추가로 가입할 상품을 알아보고 있습니다.

[김도원 / 대학생]
"다음 학기부터 휴학하고 여행갈 돈을 모으기 위해 예금이나 적금 상품에 관심 가지고 있습니다. 유럽도 가고 싶어서 500~600만원 정도 (모으는 걸) 생각하고 있어요."

이달 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높은 데다 당분간 기준금리도 더 오를 전망.

기다렸다 예적금에 가입해야 하나 망설이는 사람이 많지만 전문가들은 지금 가입하는 게 낫다고 조언합니다.

[김현섭 / KB국민은행 한남PB센터장]
"최근 예적금 금리를 보면 향후 기준금리 인상 폭이 선반영돼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자금 사용 시기를 우선 고려해서 3개월 또는 1년으로 만기일을 나누시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다만 금융사별 최고금리 상품은 온라인이나 모바일로만 가입할 수 있는 게 대부분이고, 우대금리 조건이 까다로운 경우도 많아 가입 전 꼼꼼히 확인해야 합니다.

채널A뉴스 강유현입니다.

영상취재: 윤재영
영상편집: 이혜진


강유현 기자 yhkang@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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