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선포' 광주 조폭 무더기 기소…중학생 조직원도

  • 2년 전
'전쟁 선포' 광주 조폭 무더기 기소…중학생 조직원도

[앵커]

도심에서 집단 난투극을 벌이고 상대 조직과 전면전을 벌이려던 광주 지역 최대 폭력조직인 국제PJ파 조직원들이 무더기로 붙잡혀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조직원 중에는 중학생과 고등학생도 포함돼 있었습니다.

김경인 기자입니다.

[기자]

인적이 드문 공터에 전조등을 켠 고급 수입차가 줄지어 서 있습니다.

건장한 체격의 남성들이 주변을 경계하고, 일부는 흉기를 들었습니다.

상대 조직과 전면전을 하기 위해 집결한 광주 지역 최대 폭력조직인 국제PJ파 조직원들입니다.

사건의 발단은 몇 시간 전 유흥가에서 발생한 충장OB파와의 충돌 때문입니다.

먼저 주먹을 휘두른 국제PJ파 조직원이 보복 폭행을 당하자 이른바 '전쟁'을 선포한 겁니다.

이들은 검찰과 경찰이 출동하자 잠적했습니다.

검·경은 10개월간의 수사 끝에 국제PJ파 조직원 38명을 붙잡았습니다.

6명은 미성년자로 중학생과 고등학생을 영입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불법 업소 운영 등을 통한 수익을 바탕으로 신규 조직원을 적극 영입하며 조직 규모를 확장하고 있습니다."

검거 당시 일부 조직원은 수사관의 차량을 부수며 저항했고, 차량에서는 흉기가 발견됐습니다.

검찰은 18명을 구속기소하는 등 국제PJ파 조직원들을 재판에 넘기고, 미성년자 6명은 소년보호사건으로 송치했습니다.

또, 충장OB파 조직원 등 6명도 구속기소 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ki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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