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긋불긋 가을빛 절정…전국 명소마다 북새통

  • 2년 전


[앵커]
이렇게 아픈 일도 있었지만 어쨌든 계절은 무심히 지나갑니다.

가을이 얼마 안 남았습니다.

늦가을 풍경 김태영 기자가 모아 봤습니다.

[기자]
빨갛고 노란 단풍이 산 전체를 뒤덮었습니다.

형형색색 단풍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며 가을 정취를 만끽합니다.

[현장음]
"자! 표정 다른 표정 하나! 둘! 셋!"

단풍을 볼 날이 얼마 남지 않은 게 마냥 아쉬우면서도, 막바지 단풍이 빚어낸 풍경에 절로 감탄사가 나옵니다.

[조영심 / 경기 고양시]
"이렇게 아름다운 단풍은 하늘나라에 가서 볼 수 있을까요. 너무 좋은 것 같아요."

모처럼의 나들이에 신난 아이는 아빠 어깨에 올라타 단풍잎을 만져 봅니다.

[나윤솔 / 대전 유성구]
"노란색 단풍이 제일 예뻤어요. (단풍이) 해님이랑 닮았어요."

전국 단풍 명소마다 막바지 가을을 즐기려는 나들이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일대 주차장은 하루 종일 몸살을 앓았습니다.

은빛 억새가 넓은 들판을 가득 메웠습니다.

바람이 불 때마다 일렁이는 억새 물결은 그야말로 장관입니다.

촉촉이 내리는 비에 가을 분위기는 더 깊어만 가고, 제주도에서의 추억을 새기려는 방문객들 얼굴엔 웃음꽃이 한가득입니다.

[이춘화 / 경기 안성시]
"이 정도 비는 줄거움으로 행복함으로 극복할 수 있어서 좋고요, 걱정근심 같은 거 바람에 날아가는 것 같아서 좋은 것 같아요."

깊어가고 있는 가을이 사람들 마음을 울긋불긋 물들인 하루였습니다. 

채널A 뉴스 김태영입니다.

영상취재:박영래 김한익
영상편집: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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