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증시] 뉴욕 증시, 미 소비자물가지수 경계하며 급락

  • 2년 전
[3분증시] 뉴욕 증시, 미 소비자물가지수 경계하며 급락

[앵커]

세계 증시와 우리 증시를 짚어보는 시간 '3분 증시'입니다.

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먼저 최근 뉴욕 증시 상황부터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간밤 뉴욕 증시 요약해주시죠.

[기자]

네, 오늘 새벽 뉴욕 증시는 중간선거 결과를 소화하고 내일 발표될 소비자물가지수를 경계하면서 하락 마감했습니다.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1.95% 내리며 장을 마쳤고,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전날보다 2.08%,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날 대비 2.48% 후퇴하면서 거래를 끝냈습니다.

앞서 3대 지수는 중간선거에 대한 기대로 3거래일 연속 상승했지만, 간밤에는 소비자물가지수에 대한 경계감이 더해지면서 차익 시현 매물이 쏟아졌고요.

중간선거는 개표 결과 공화당이 하원에서 다수당이 차지하겠지만 민주당과의 의석 격차는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상원에서도 민주당이 의외로 선전하면서 접전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공화당이 압승할 거란 예상이 빗나가면서 달러화 매도 공세는 주춤해졌고요.

여기에 소비자물가지수 경계감까지 더해지면서 달러화는 강세로 돌아섰습니다.

[앵커]

종목별 흐름도 살펴볼까요?

[기자]

네, 먼저 감원 소식을 밝힌 대형 기술 기업의 주가가 눈길을 끌었습니다.

앞서 마이크로소프트와 리프트, 트위터가 대규모 해고 방침을 밝힌 데 이어 페이스북 모기업 메타도 대량 감원에 나서기로 했는데요.

메타 주가는 감원 소식에 5% 이상 올랐고요.

반면 비디오 게임 개발사 로블록스 주가는 분기 손실을 기록하면서 21% 폭락했습니다.

테슬라 주가도 7% 넘게 고꾸라지면서 주가가 2020년 1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고요.

아마존과 넷플릭스도 각각 4%대와 3%대 하락세를 기록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비트코인 가격도 2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코인베이스 주가는 9% 정도 급락했습니다.

[앵커]

내일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가 나옵니다.

어떤 점에 주목해야 할까요?

[기자]

네, 투자자들은 내일 나올 물가 지표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 집계에 따르면 10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7.9% 오르고, 전달보다 0.6% 올랐을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지난 6월 9.1%로 정점을 찍고 3개월 연속 하락했지만, 가장 최근인 9월에 8.2%를 기록하면서 아직 8%대를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8%대의 물가 상승세가 진정됐을지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는데요.

이번 결과에 따라 연준의 12월 금리 인상 폭이 0.75%포인트가 될지, 아니면 0.5%포인트가 될지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고요.

물가 상승률이 7%대로 떨어진다면 연준의 속도조절론에 힘이 실릴 수 있겠지만, 반면 인플레이션이 고공행진을 이어간다면 속도 조절의 명분은 없어지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오늘 코스피 전망도 살펴볼까요?

[기자]

네, 오늘 국내 증시는 간밤 뉴욕 증시가 급락한 영향으로 하락 출발한 뒤 매물 소화 과정을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밤사이 달러화가 강세로 돌아선 점도 우리 증시의 외국인 수급에 부담을 주면서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내일 소비자물가지수 발표와 같은 변동성 확대 요인이 대기 중이라는 점도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대응을 제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3분 증시 정윤교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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