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한국시리즈 제패'‥12년 만에 통합 우승

  • 2년 전
◀ 앵커 ▶

프로야구 한국시리즈에서 SSG가 4년 만에 정상에 올랐습니다.

정규리그부터 단 한 번도 1위를 놓치지 않고 한국시리즈까지 제패하면서 완벽한 시즌을 보냈습니다.

박주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5차전 뼈아픈 역전패로 벼랑 끝에 몰린 키움이 먼저 기세를 올렸습니다.

임지열이 3회 투런포를 터뜨리며 기선을 제압했습니다.

하지만 리드는 오래 가지 못했습니다.

3회 말 전병우의 뼈아픈 송구 실책으로 허무하게 두 점을 내 주고 말았습니다.

SSG는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지만 주루 과정에서 햄스트링을 다친 한유섬이 김강민과 교체되면서 희비가 교차했습니다.

팽팽하던 승부 속에 6회 이정후의 솔로포로 다시 한 점 앞서나간 키움은‥곧바로 요키시를 마운드에 올리는 승부수를 띄웠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도 실책이 발목을 잡았습니다.

## 광고 ##김태진이 공을 놓치면서 원아웃 2,3루의 위기를 자초했고, 결국 SSG 김성현에게 2루타를 얻어맞고 역전을 허용했습니다.

실책을 연발한 키움과 달리 SSG는 7회 박성한과 최주환이 그림같은 호수비를 선보이며 집중력을 과시했습니다.

결국 김택형과 박종훈, 김광현까지 등판시킨 SSG는 한 점 차 승리를 지켜내며 전신 SK 시절이던 2018년 이후 4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습니다.

또, 정규 리그에서 선두를 한 번도 놓치지 않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에 이어 12년 만에 통합 우승의 감격도 누렸습니다.

한국시리즈 MVP는 극적인 홈런 두 방을 날린 김강민이 차지했습니다.

[김강민/SSG (한국시리즈 MVP)]
"제가 최정 선수보다 나이가 조금 많아서 동정표를 많이 얻은 것 같습니다. 올 시즌 모든 걸 다 가진 한 해인 것 같습니다."

한편 체력과 전력에서 열세에도 불구하고 선전했던 키움은 우승 도전을 다음으로 미루게 됐습니다.

MBC뉴스 박주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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