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승차난 해소'…서울시, 심야택시 대폭 늘린다

  • 2년 전
'연말 승차난 해소'…서울시, 심야택시 대폭 늘린다

[앵커]

서울시가 연말 승차난을 대비해 심야 택시를 대폭 늘리는 방안을 내놨습니다.

개인택시 부제를 해제하고 법인택시 기사 채용도 확대할 계획인데요.

대중교통 수단인 버스도 증차하기로 했습니다.

박상률 기자입니다.

[기자]

심야 시간 불러도 오지 않는 택시들.

저녁 자리가 많은 연말에는 상황이 더 답답해집니다.

서울시는 이같은 연말 택시 승차난을 공급 확대로 해소한다는 계획입니다.

우선 택시 공급을 하루 2만 대 수준에서 2만7,000대까지 늘리기 위해 개인택시 부제를 45년 만에 전면 해제하기로 했습니다.

"개인택시 부제를 해제하겠습니다. 현재 개인 택시가 4만9,000대가 서울에 운행하고 있습니다만 심야에는 약 1만3,000대 정도만 나와 있는걸로…택시 기사가 운전하고 싶을때 언제든지 나와서 운전할 수 있고…"

그동안 유지됐던 3부제나 특별부제 등은 연말까지 사라지게 되는데 시는 약 5천 대의 공급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법인택시의 경우 2교대를 야간조 중심으로 편성하고, 신규 채용을 늘려 2천 대를 더 확보한다는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심야 승차난의 원인으로 지목됐던 '승객 골라태우기'를 막기 위해 목적지 미표시제를 우선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을 위해선 지하철과 함께 심야시간대 버스를 증차합니다.

한편 다음 달부터는 예고대로 심야 할증시간이 24시에서 22시로 당겨지고 할증률이 최대 40%까지 상승하게 됩니다.

비싸지는 택시 요금에 승객들의 수요가 줄어들 경우 택시 기사 공급을 확대하겠다는 시의 계획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박상률입니다. (srpark@yan.co.kr)

#심야 승차난 #택시 공급 확대 #개인택시 부제 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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