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호 교육부 장관 '재등판'‥녹록지 않은 '앞길

  • 2년 전
◀ 앵커 ▶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약 10년 만에 다시 교육부 수장 자리에 올랐습니다.

박순애 전 장관이 학제개편 논란으로 사퇴한 이후 3개월 만인데, 풀어야 할 과제가 만만치 않습니다.

정영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주호 교육부 장관이 이명박 정부 이후 10년 만에 다시 교육부로 돌아왔습니다.

학제개편 논란으로 박순애 전 장관이 사퇴한 지 석 달 만입니다.

이 장관은 취임 첫 일성으로 10.29(십이구) 참사를 언급했습니다.

[이주호 교육부 장관]
"이번 사고를 계기로 현재 안전교육의 개선할 점은 없는지 살펴보고,언제나 학교 현장의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정책을 추진하겠습니다."

## 광고 ##이 장관은 '교육부 대전환'을 통한 '교육 개혁'을 반드시 이루겠다고 밝혔지만, 당장 마주해야하는 과제가 만만치 않습니다.

우선 일제고사와 자사고 확대 등 경쟁 교육이 부활할 것이라는 우려를 불식시키고, 교육과정 개정 작업을 마무리해야합니다.

자율형 사립고와 국제고·외국어고를 일반고로 전환할 지도 올해 안에 결정해야합니다.

시·도교육감들과 정면충돌하게 될 지방교육재정교부금 개편 역시 어려운 문제.

교육계 최대 난제로 꼽히는 '유보통합'을 어떻게 풀어낼 지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교육 현장에선 "교육의 시장화 기조가 강화될 것"이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교총은 "이 장관의 임명을 환영한다면서도 교육을 경제 논리, 효율성에 매몰돼 재단하는 일을 경계해야 한다"고 밝혔고, 전교조는 "이 장관이 과거 경쟁 교육 전면화로 우리 교육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겼다"며, 인공지능 보조교사 투입 등으로 교육이 근본없이 흔들릴 것이라 우려했습니다.

MBC뉴스 정영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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