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연결] 이상민 "매년 많은 인파가 모였다는 정도의 의미였다"

  • 2년 전
[현장연결] 이상민 "매년 많은 인파가 모였다는 정도의 의미였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오늘(7일) 전체 회의를 열어 '이태원 참사' 관련 현안 질의를 진행합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윤희근 경찰청장, 오세훈 서울시장 등이 출석하는데요.

현장으로 가봅니다.

[이채익 / 행정안전위원장]

다음은 서울 서초구갑 출신 조은희 의원님 질의해 주십시오.

[조은희 / 국민의힘 의원]

행안부 장관님께 조금 전에 존경하는 최기상 위원님이 질문하신 건데 제가 다시 여쭤보겠습니다. 장관님이 하신 발언들을 질문을 드리겠는데요. 핼러윈 행사 때 현장이 제대로 통제되었으면 상황이 달라졌을 것이라는 지적에 대해서 장관님께서는 경찰력을 더 투입해도 막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또 경찰 배치 인력 부족으로 인한 사고였는지, 아니면 근본적으로 집회나 모임에 있어서 시정할 것이 있는지 살펴봐야 되겠다 하셨는데요. 지금도 같은 생각인지. 또 오전에 예결위에서는 개인적 판단이라고 답하신 걸로 제가 알고 있는데요. 그 입장을 다시 한 번 말씀해 주시죠.

[이상민 / 행정안전부 장관]

개인적인 판단이라는 것이 제 개인적인 판단을 답변한다는 그런 취지가 아니라 아까 계속 드리는 말씀입니다마는 이번 사건이 정말 참담하다, 참사 이런 말씀하셨는데 너무 엄청난 사건이기 때문에 정확히 원인을 알아야 우리가 그에 따른 재발방지책을 세울 수 있기 때문에 최초의 경찰력 배치가 많았느니, 적었느니 그런 것은 성급하기 때문에 그런 것을 이야기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라는 취지에서 드린 말씀인데 그 자체가 이미 국민들한테 많은 상처를 주는 발언이었기 때문에 제가 바로 국민들에게 송구하다는 말씀과 사과의 말씀을 여러 차례 드린 것입니다. 그리고 그 입장은 여전히 똑같습니다.

[조은희 / 국민의힘 의원]

또 장관님께서 핼러윈 행사 때 인원이 평년과 유사한 수준이다,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런데 사고 당일은 2018년보다 최대 1만 명 이상 몰렸다는 보도도 있었고. 저희 의원실이 서울교통공사에 자료를 의뢰해서 의뢰해서 알아보니까 이태원역의 승하차 인원 자료만 보더라도 원래 행사 참여 규모가 그 어느 때보다 컸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핼러윈 행사 인원이 평년과 유사한 수준이라고 하신 발언의 근거가 어디 있습니까? 출처가 있으신가요?

[이상민 / 행정안전부 장관]

그것은 잘 아시다시피 사고가 전날 밤 늦게 일어났고 그것이 아마 제가 바로 다음 날 그런 말씀을 드렸던 것 같은데요. 특별한 자료가 그 당시 제가 공식으로 보고받은 바는 없고 저도 언론에서 이야기된 것을 받았는데 사고 전에 용산서에서 준비했던 자료가 보도된 게 있었습니다.

그 내용이 대체로 핼러윈 데이 때 거의 10년 걸쳐서 한 10만 명 가까운 인원이 모였다는 취지였고 제가 드린 말씀도 매년 많은 인파가 모였다. 그런 정도의 의미였습니다.

[조은희 / 국민의힘 의원]

그리고 또 경찰의 사고 원인 발표가 나오기 전까지 선동적인 정치적 주장을 해서는 안 된다, 이런 말씀도 하셨어요.

[이상민 / 행정안전부 장관]

그것도 마찬가지 맥락입니다.

[조은희 / 국민의힘 의원]

제가 질문을 조금 더 드릴게요. 많은 국민들이 희생된 사건인데, 참사이기도 하고. 그런데 무엇이 선동적이고 정치적이라는 건지 그 입장이 궁금합니다.

[이상민 / 행정안전부 장관]

솔직히 말씀드리면 언론에 사고가 난 이후에 이런저런 보도가 나왔지 않습니까? 그 사고 원인을 추측하는 굉장히 많은 보도가 나왔고 아까 말씀드린 바와 같이 기자의 질문도 단순히 경찰 인원이 많이 있으면 사고가 안 나지 않았겠느냐, 이런 질문이었기 때문에 그렇게 단순하게 생각할 게 아니라는 취지에서 정확한 사고 원인에 대한 파악과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섣부른 추측이나 예단을 하지 말아달라는 취지에서 드린 말씀입니다.

[조은희 / 국민의힘 의원]

그게 사려 깊은 발언이었다고 생각하십니까?

[이상민 / 행정안전부 장관]

방금 말씀드린 바와 같이 그것들이 국민들의 마음을 더 아프게 한 것 같아서 제가 바로 사과를 드린 것이고 지금도 여전히 제가 그런 송구한 마음은 변함이 없습니다.

[조은희 / 국민의힘 의원]

그런데 또 얼마 전 언론사 인터뷰에서요. 대통령께서 정확히 보고받는 절차를 모른다, 이렇게 답하셨습니다. 늑장보고와 대응에 대해서 비판이 며칠째 이어졌습니다.

그런데 주무장관께서 대통령이 어떤 절차로 보고를 받았는지 모르겠다 이렇게 답변하신 건 문제가 있는 거 아닌가요?

[이상민 / 행정안전부 장관]

그날은 제가 걸어갈 때 기자가 막 달려오면서 빠른 걸음으로 오면서 질문을 했는데요. 그게 무슨 의미냐면 그때 대통령께서 저보다 먼저 아셨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그 당일날 어떤 경위로 저보다 먼저 알게 됐는지를 제가 잘 모르겠다라는 그런 의미였습니다.

[조은희 / 국민의힘 의원]

잘 알겠습니다.

제가 박희영 용산구청장님께 좀 짧게 여쭙겠습니다. 짧게 답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현재 심경이 어떠십니까?

[이채익 / 행정안전위원장]

답변하시는 청장님, 마스크를…

[박희영 / 용산구청장]

유가족과 국민 여러분들께 사과와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시간을 되돌릴 수 없다는 애통함과 무거운 책임감에 죄송한 마음 금할 길이 없습니다.

현장에 도착해서 긴급 구조활동을 벌이고 대책마련을 지시했으나 역부족이었습니다. 유족들에게 또 다른 상처를 드릴까 염려해 언론의 질문에 답변도 드리지 못했습니다.

죄인인 심정이었습니다. 구청장으로서 책임을 회피하지 않고 진상규명에 성실히 임하겠습니다.

[조은희 / 국민의힘 의원]

제가 짧게 드리려고 했는데 답변하신 걸 들으면서 제가 좀 의문이 있는데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 이 말씀은 어떻게 이해를 해야 될까요?

[박희영 / 용산구청장]

구민의 안전을 지켜야 된다는 구청장의 그런 무한한 책임면에서 말씀드린 겁니다.

[조은희 / 국민의힘 의원]

그런데 그 책임이 구체적으로 어떤 책임인가요?

[박희영 / 용산구청장]

여러 가지 지금 큰 희생이 난 것에 대한 제 마음의 책임입니다.

[조은희 / 국민의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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