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모 가장한 정치선동”…국민의힘, 촛불집회 비판

  • 2년 전


[앵커]
앞서 국민의힘이 '공세적 방어'로 틀었다 말씀드렸습니다만 어제 촛불집회를 보는 시각도 그렇습니다.

추모 현장에선 '대통령 퇴진' 피켓이 눈에 많이 띄었죠.

국민의힘은 '정치선동' 이라고 맹비난했습니다.

이번엔 이현수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은 어제 서울시청광장 인근에서 열린 진보성향 단체 주최 촛불집회를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주말마다 윤 대통령 퇴진 집회를 열어온 단체인데 어제는 '이태원 참사 추모'를 내걸었지만 현장에서는 대통령 퇴진, 탄핵 피켓에 욕설까지 나오면서 사실상 정치선동 집회였다는 이유에서입니다.

[현장음]
"퇴진하라! 퇴진하라! 퇴진하라!"

[장동혁 /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위로와 애도 대신 쏟아낸 욕설을 들은 국민들은 추모를 가장한 정치 선동임을 금세 알아챌 것입니다. 민심이 아니라 욕심이 담긴 촛불은 자기 몸만 태울 뿐입니다."

권성동 의원은 어제 SNS에 "타인의 죽음마저 정쟁의 자원으로 소비하는 운동업자에게 비극은 산업, 촛불은 영업, 선동은 생업"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김기현 의원은 "민주당이 조직적으로 이 추악한 집회를 부추기고 노골적으로 합세하니 이성을 잃은 모양"이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 퇴진 집회 관련 대화방에 민주당 의원들이 있고, 당 조직이 동원됐다는 의혹에 선을 그었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용산이태원참사대책본부장]
"추모집회 뿐 아니라 최근 시민집회에 있어서 의원들이 일부 참여하고 있는 것은 저희도 확인되고 있는데 의원들 개인이 판단하고 개인 행동이다…"

애도기간이 끝난만큼 양 진영의 대립은 더욱 격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이현수입니다.

영상취재: 이철
영상편집: 구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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