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환 광부 2명, 일반병동으로 옮겨져…경찰 수사 착수

  • 2년 전
생환 광부 2명, 일반병동으로 옮겨져…경찰 수사 착수

[앵커]

어젯밤 기적적으로 생환한 경북 봉화 광산 광부들은 현재 일반 병동에서 치료와 함께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병원 앞에 취재기자가 나가 있는데요. 관련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고휘훈 기자.

[기자]

네, 저는 경북 안동병원 앞에 나와있습니다.

이곳에는 어젯밤 11시에 기적적으로 생환한 광부 2명이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고립 221시간 만에 구조돼 안동병원 응급의료과에 진료를 받고 현재는 일반 내과 병동으로 옮겨졌는데요.

주치의도 정해진 상태입니다.

작업반장 62살 박모 씨와 보조 작업자 56살 박모 씨는 현재 2인실 병동에서 함께 머물고 있는데요.

밤사이 병원에서 영양 치료를 받았고, 잠도 잘 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늘(5일) 낮부터는 식사가 가능할 정도로 상태가 호전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시간 전쯤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박일준 산업자원부 2차관이 이곳 안동병원을 방문했는데요.

코로나19 신속항원검사를 받고, 생환한 광부들을 직접 만났습니다.

오늘 오전에는 봉화 사고 현장에서 소방 브리핑이 있었는데요.

현장에서 구조를 진두지휘한 광산업체 부소장은 갱 내 상황이 수시로 변하고 확보한 진입로가 붕괴하는 등 예기치 못한 상황이 그동안 가장 힘들었다고 밝혔습니다.

광산 구조대 36명은 열흘동안 하루 6시간씩 교대로 갱도에서 동료 구조작업을 펼쳤는데요.

동료를 구조해 그동안 쌓였던 피로가 모두 해소됐다며 소감을 밝혔습니다.

한편 이번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경북경찰청은 3개 팀 18명의 전담 수사팀을 꾸려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경찰은 사고 원인과 업체 측의 안전 조치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수사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경북 안동병원 앞에서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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