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연합훈련 ‘비질런트 스톰’ 최정예기 총출격…北, 즉각 반발

  • 2년 전


[앵커]
어제부터 한미 공군의 전투기 240대가 한반도 상공을 누비고 있습니다.

대규모 연합 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이 5년 만에 재개된 것입니다.

김성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군의 5세대 스텔스전투기 F-35B가 어제 일본 이와쿠니 공군기지를 떠나 군산 기지에 도착했습니다.

한미연합공중훈련 기간 중에 F-35B가 우리나라에 착륙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어제부터 닷새간 진행되는 한미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에는 수직 이착륙이 가능해 해상 대형 함정에서도 출격할 수 있는 F-35B와 FA-18, F-35A, KF-16 등 한미 항공 전력 240여 대가 동원됩니다.

훈련 기간 닷새동안 전투기 출격 횟수만 1600번에 달합니다.

[최윤석 / 공군 서울공보팀장]
"한미 연합 공군의 전략적 전술적 역량을 강화하고 강력한 연합방위태세를 확립하기 위해 훈련 규모를 확대하고…"

한미의 대규모 공중 훈련은 4년 10개월 만입니다.

문재인 정부 시절 축소됐던 훈련을 복원하는 동시에 무력 도발을 일삼는 북한에 대한 한미의 강력한 경고 메시지입니다.

북한 내 핵 미사일 기지 등 주요 표적들을 정밀 타격하는 훈련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은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통해 "이번 훈련은 침략형 전쟁연습"이라며 "보다 강화된 다음 단계 조치들을 고려할 것"이라며 또다시 도발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중국도 관영 매체를 통해 "북한으로부터 예상치 못한 반응을 초래할 수 있다"며 북한 편을 들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 국방부는 어제 부산 해군작전기지에 핵추진 잠수함 키웨스트함이 입항한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고도의 은밀성이 생명인 잠수함의 입항 사실 공개는 핵 억지력 의지를 드러내보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채널A 뉴스 김성규입니다.

영상편집: 이재근


김성규 기자 sunggyu@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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