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연결] 윤대통령 "관성적 대응으론 국민안전 지킬수 없어…용의주도해야"

  • 2년 전
[현장연결] 윤대통령 "관성적 대응으론 국민안전 지킬수 없어…용의주도해야"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했습니다.

이태원 참사 사상자 지원과 제도 개선 방안을 논의했는데요.

윤 대통령 모두발언, 화면으로 직접 보시겠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지난 주말 서울 한복판에서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대다수가 아들, 딸 같은 청년들이기에 더욱 가슴이 아프고 안타까운 마음 금할길이 없습니다.

부모님들의 심정은 오죽하겠습니까? 거듭 강조하지만 국정의 최우선은 본건 사고의 수습과 후속조치입니다.

관계기관에서는 내 가족의 일이라고 생각하시고 한 분, 한 분 각별하게 챙겨드리고 유가족을 세심하게 살펴드리기 바랍니다.

아울러 이 유사한 사고를 근본적으로 방지할 수 있는 방안을 정부는 마련해야 합니다.

국가애도기간에 온 국민과 사회 모든 분야가 주요 일정을 취소하고 행사를 자제하는 등 한마음으로 함께해 주고 계십니다.

현장에서 심폐소생술을 비롯해 구호와 후송에 애써주신 시민들, 소방관, 경찰관들, 제복 입은 공직자들, 디메트 의료진들의 헌신에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슬픔을 함께 나누어주신 모든 국민께도 깊이 감사드립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일본 총리, 시진핑 중국 주석 등 세계 각국 정상들이 깊은 애도의 뜻을 보내주셨습니다.

세계 각국 정상과 국민들께서 보여주신 따뜻한 위로에 대해 국민을 대표해서 감사드립니다.

외국인 사상자에 대해서도 우리 국민과 다름없이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습니다.

국무위원 여러분, 최근 산업안전 사고, 아웃렛 지하주차장 화재, 아연광산 매몰사고, 항공기 불시착 등 각종 안전사고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관성적인 대응이나 형식적인 점검으로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온전히 지킬 수 없습니다.

사고와 재난에 대한 대응은 철저하고 용의주도하게 이루어져야 합니다.

장관들께서는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하나하나 꼼꼼하게 점검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난 주말 이태원 참사는 이른바 크라우드 매니지먼트라는 인파 사고의 관리통제의 중요성을 여실히 보여주었습니다.

우리 사회는 아직 인파 관리 또는 군중 관리라고 하는 크라우드 매니지먼트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 개발이 많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드론 등 첨단 디지털 역량을 적극 활용해서 크라우드 매니지먼트 기술을 개발하고 필요한 제도적 보완도 해야 합니다.

이번 대형 참사가 발생한 이면도로뿐만 아니라 군중이 운집하는 경기장, 공연장 등에 대해서도 확실한 인파 관리 안전대책을 세워야 합니다.

행사 주최자가 있느냐 없느냐를 따질 것이 아니라 국민의 안전이 중요하고 철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조만간 관계부처 장관 및 전문가들과 함께 국가안전 시스템 점검 회의를 개최할 것입니다.

관계부처는 잘 준비해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 사회가 슬픔과 트라우마를 이겨낼 수 있도록 모두 힘을 모아주십시오.

다시 한 번 불의의 사고로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 여러분께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치료 중인 분들의 조속한 쾌유를 지원하고 기원하겠습니다.

정부는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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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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