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가 5분마다"?…불법 파워볼 게임장 적발

"로또가 5분마다"?…불법 파워볼 게임장 적발

[앵커]

로또와 비슷한 방식으로 당첨금을 지급하는 사행성 파워볼 게임장을 수도권 수십 곳에서 불법 운영하던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이들은 구매한도를 무제한으로 해 24시간 내내 5분마다 추첨을 하며 일확천금을 노리는 사람들을 유혹했습니다.

김경목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상가 건물.

경찰 단속팀이 잠겨있는 철제 문을 강제로 개방합니다.

문을 열고 들어가자 공모양에 숫자 조합이 써진 모니터 여러 개가 설치돼 있습니다.

현금 다발이 든 가방도 발견됩니다.

로또와 비슷한 방식으로 당첨금을 지급하는 일명 파워볼 게임장을 수도권 70곳에서 불법 운영한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허가를 받은 게임장은 5분마다 일반볼 5개와 파워볼 1개를 추첨해 숫자 조합이나 총합이 일치할 경우 당첨금을 받습니다.

베팅액은 하루 최대 10만원으로 제한됩니다.

하지만 이들은 구매한도를 무제한으로 하고 24시간 게임장을 운영하며 일확천금을 노리는 사람들을 유혹했습니다.

최근 한달간 이용자들 베팅액은 확인된 것만 56억원입니다.

"계좌추적을 통해 범죄수익 규모를 계속 파악하고 수익금을 환수하는 한편 해외에 은신한 사이트제작자 등 공범을 끝까지 추적할 계획입니다."

경찰은 불법 파워볼 게임장 운영 일당 14명을 검거하고 총책 등 7명을 구속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경목입니다. (m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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