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만에 찾아온 겐트국제영화제…한국영화 집중 조명

  • 2년 전
3년만에 찾아온 겐트국제영화제…한국영화 집중 조명

[앵커]

기생충과 오징어게임이 인기를 끌면서 유럽에서도 한국 작품을 찾는 이들이 크게 늘었다고 하는데요.

올해 벨기에에서 열린 한국영화음악을 주제로 한 특별한 공연이 열렸습니다.

정빛나 특파원이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드럼 비트와 함께 익숙한 멜로디가 무대를 채웁니다.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의 메인 테마곡인 '웨이 백 덴' 입니다.

대형 스크린에 등장한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게임 장면과 더해지면서 보는 재미를 더했습니다.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제 모습을 되찾은 벨기에 제49회 겐트국제영화제가 마련한 한국 영화 음악 공연입니다.

반세기 역사를 자랑하는 이곳 겐트국제영화제에서 한국 영화음악을 주제로 한 공연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대금연주자 김혜림은 특별히 무대에 올라 영화 서편제 삽입곡인 '천년학'을 직접 연주했고, 봉준호 감독의 괴물과 마더 등 여러 작품의 음악작업에 참여한 이병우 음악감독도 기타 연주로 관객들의을 사로잡았습니다.

" 한국 작곡가들이 만든 음악이 라이브로 연주되는 것을 보니 너무 대단했습니다. 음악과 그에 걸맞은 장면이 이렇게 엄청난 느낌을 줄 수 있다는 게, 정말 황홀했습니다."

"제게는 완전히 새로웠습니다. 음악은 어디든 같긴 하지만, 서양에서 그리 자주 접할 수 있는 건 아니기에 한국 음악을 알게 된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12일 동안 열린 겐트 영화제 기간 공연 외에도 한국 영화를 집중 소개하는 프로그램이 마련돼 현지 관객들과 만났습니다.

벨기에 겐트에서 연합뉴스 정빛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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