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장거리 순항미사일 발사…핵무력 강화발전"

  • 2년 전
북한 "장거리 순항미사일 발사…핵무력 강화발전"

[앵커]

북한이 어제(12일) 장거리 순항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최근 보름 동안 7차례에 걸쳐 각종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이후 또 다시 무력시위에 나선 겁니다.

시험발사를 참관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핵무력 강화, 발전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신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은 어제 전술핵 운용부대들에 실전 배치된 장거리 전략 순항미사일을 시험발사했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위원들과 함께 현장에서 시험발사를 참관했습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장거리 순항미사일 2발이 발사돼 서해 상공에서 타원과 8자형 궤도를 따라 1만 234초를 비행해 2,000km 거리의 표적을 명중 타격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김 위원장이 시험발사 결과에 대만족을 표시하고 "핵 전투 무력의 고도의 반응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번에 울린 미사일 폭음은 적들에게 또다시 보내는 명명백백한 경고"라며 "핵 전략무력 운용 공간을 계속 확대해나가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그러면서 "국가 핵 전투무력의 무한대하고 가속적인 강화 발전에 총력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9일까지 김 위원장의 현장 지휘에 따라 저수지 발사 탄도미사일, 중·단거리 탄도미사일 등을 7차례나 잇따라 발사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지난 10일 연포 온실농장 준공식에 참석하는 등 민생 행보에 나서면서 군사적 도발이 일단락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지만, 북한은 또다시 핵을 언급하며 무력시위를 벌였습니다.

군 당국은 북한의 순항미사일 발사 정황을 포착했지만, 순항미사일은 탄도미사일과 달리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 아니어서 언론에는 별도로 공지하지 않았습니다.

북한이 장거리 순항미사일 발사를 공개한 건 지난 1월 이후 9개월 만입니다.

합참은 북한이 어제 평안남도 개천 일대에서 순항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며 우리 군이 실시간으로 상황을 파악하고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 (hyunspiri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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