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울림 DNA 찾았다"...고음질 LP로 부활 / YTN

  • 2년 전
45년 전 데뷔한 산울림의 노래들 기억하시나요?

그 옛날 명곡들이 고음질 LP로 부활합니다.

산울림의 맏형, 김창완 씨를 김지선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1970년대 파격적인 음색과 거침없는 에너지로 큰 인기를 끌었던 삼 형제 록 밴드, 산울림.

데뷔 45주년을 맞아, 원곡을 디지털로 복원한 뒤 다시 고음질의 LP판으로 제작하는 프로젝트가 시작됐습니다.

앨범 17개 가운데 2개 작업을 마쳤는데, 맏형이자 보컬 김창완 씨가 처음 들은 느낌은 충격이었습니다.

[김창완 / 산울림 리더 : 세상에…. 쥐라기 공원이 따로 있는 게 아니구나. 오로지 산울림 DNA가 있을지도 몰라, 하고 뒤적였던 릴 테이프(원본)에…(이런 게 있을 줄은 저도 몰랐어요.)]

당시 기술의 한계로 흐릿하게 뭉쳐 있는 소리의 질감을 장막을 걷어낸 듯 선명하게 되살린 것이 작업의 핵심입니다.

[김창완 / 산울림 리더 : (작업을 마치고 들으니) 아, 정말 막내(고 김창익 씨) 생각 너무 많이 나더라고요. 걔가 (드럼) 연주를 이렇게 해놨었는데, 그때는 진짜 숟가락 두드리는 소리로 녹음이 됐었네….]

모든 곡에 형제들의 짙은 추억이 담겨있지만 가장 애착이 가는 건, 청춘 그 자체를 노래한 이 곡입니다.

"나무처럼 싱그런 그 날은 아마 늦은 여름이었을 거야"

[김창완 / 산울림 리더 : (이 노래에 담고자 한 것은) 사실 청춘의 부대낌이에요. 자신이 없어요. 아, 이게 될까, 저게 될까, 그럼 마음이 가사 몇 마디에 포함되어있는 것이거든요.]

이번 작업이 일깨운 젊은 날의 순수함은 마침 첫 개인전을 연 화가로서의 출발에도 영감이 됐습니다.

[김창완 / 산울림 리더 : 캔버스 앞에서 부끄러운 것, 왜 나는 순수하지 않은가, 이걸 반성하는 마음이나 그런 가치는 앞으로도 영원하겠죠.]

YTN 김지선입니다.






YTN 김지선 (sun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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