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외교참사 책임 물을 것…기본사회로 나아가야"

  • 2년 전
이재명 "외교참사 책임 물을 것…기본사회로 나아가야"
[뉴스리뷰]

[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후반기 정기국회 첫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했습니다.

순방 외교 논란에 대해선 책임을 분명히 묻겠다고 경고했는데요.

기본적인 삶이 보장되는 사회로 나가야 한다는 비전도 내놓았습니다.

나경렬 기자입니다.

[기자]

당대표 취임 이후 첫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나선 민주당 이재명 대표.

대통령의 해외 순방 중 불거진 각종 논란은 이 정부의 외교수준을 적나라하게 보여줬다고 했습니다.

"외교에 연습은 없다", "초보라는 말로 양해될 수 없다"고 비판하며 '외교 참사'의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오판 하나, 실언 하나로 국익은 훼손되고 막대한 비용이 발생합니다. 제1당으로서 이번 외교참사의 책임을 분명하게 묻겠습니다."

경제 위기 상황 속, 국가의 역할이 강화돼야 할 시기에 정부는 서민보다 부자들 곳간만 신경쓴다고 날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대기업 법인세는 깎아주고, 지역화폐와 공공주택, 노인 일자리 예산은 삭감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서민지갑 털어 부자곳간 채우기 정책은 민생, 경제 위기의 근본 원인인 양극화 불평등을 확대시킬 겁니다. 우리 민주당이 반드시 막겠습니다."

우리 복지 시스템이 품지 못한 '수원 세모녀' 사건을 언급하며 우리사회의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국가가 최소한의 삶이 아니라 기본적인 삶을 보장할 필요성을 제기했습니다.

"출생부터 사망까지 기본적 삶이 보장되고 미래와 노후의 불안이 사라져야 실력과 노력으로 성공하는 사회, 재난이 닥쳐도 걱정 없는 사회가 가능해집니다."

이 대표는 '대통령 4년 중임제' 개헌안도 제안했는데, 내후년 총선과 함께 국민투표를 실시하자고 주장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재원 대책 없이 이상만을 말했다", "대전환을 고민할 때라면 사회적 합의가 전제돼야 하지만 이 대표에게 협치의 의지가 있느냐"고 비판했습니다.

정의당은 "좋은 비전에 걸맞은 실천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 (inten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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