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윤대통령 '조문 취소' 사흘째 맹공…여 "나쁜 프레임"

  • 2년 전
야, 윤대통령 '조문 취소' 사흘째 맹공…여 "나쁜 프레임"
[뉴스리뷰]

[앵커]

윤석열 대통령의 영국 여왕 장례식 '조문 취소' 논란을 둘러싼 정치권 공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야당이 '외교참사'라고 공세를 이어가자, 여당은 억지를 쓰며 나쁜 프레임을 짓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보도에 장보경 기자입니다.

[기자]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장례식 참석 중 윤석열 대통령의 웨스트민스터 홀 조문이 불발된 것을 고리로 야당의 공세가 계속되자 국민의힘은 적극 방어에 나섰습니다.

본질은 조문을 하러 갔고, 장례식에 참석한 것인데 민주당이 억지 주장을 펴며 국격을 훼손하고 있다는 겁니다.

"대한민국 국가대표로 조문을 하고 외교활동 하는데 안에서 사실과 다른 걸 가지고 시비 걸고 하는 것은 대한민국 국격에 대한 자해행위"

당사국에서 조문했다고 말하는데 '억지 생떼'를 부리고 있다고 꼬집으면서, 입만 열면 민생을 말하면서 남의 나라 조문 논쟁에 골몰하고 있다고 날 선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은 "시간이 늦어 참배하지 못했다고 주장한 주요국 정상의 조문 참석이 확인됐다"며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최고위 회의에서 '조문실패'의 이유가 무엇인지 상상을 해봤다면서 퀴즈를 냈습니다.

"1번 런던 현지 교통사정 때문에, 2번 영국 대사가 공석이라 영국 정부와의 소통이 부재해서, 3번 천공스승 가르침 때문에, 4번 김건희 여사가 걷기 싫다고 해서 몇번인 것 같습니까"

사흘째 도돌이표 같은 '조문 공방'이 이어지는 와중에, 문재인 전 대통령이 지난 2017년 중국 방문에서 혼밥을 했다는 점도 소환됐습니다.

"혼밥외교보단 훨씬 잘하고 계신 것 같고 대통령의 유엔 정상회의 연설에서도 상당히 의미 있는 말씀 많이 하신 것 같습니다"

윤대통령의 유엔 총회 기조연설에 대해서도 여야의 반응은 극명하게 갈렸습니다.

여당은 글로벌 중추국가 도약 의지를 밝혔다고 호평한 반면, 야당은 공허한 구호에 그쳤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jang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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